독주 리버풀, 수비 줄부상에 흔들…첼시는 5연승
4연패 빛나 맨시티, 맨유전 역전패 등 무기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맨체스터 시티.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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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속 정상에 올랐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흔들리며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졌다. 모처럼 맨시티가 자리를 비운 우승 레이스에서 리버풀이 독주 체제를 달리는 듯했지만, 어느새 첼시가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18일(한국시간) 현재 2024-25 EPL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는 리버풀이 차지하고 있다.
리버풀은 11승 3무 1패(승점 36)로 1경기를 더 치른 첼시(승점 34)에 승점 2점이 앞선 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4라운드에서 패배 후 최근 8경기에서 8승 3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를 맞이해 우려가 따랐다. 하지만 새로운 체제의 리버풀은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감을 찾으며 시즌 초반부터 순항했다.
그런데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수비수들의 줄 부상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인 페데리코 키에사만 영입하는 등 조용한 여름을 보낸 리버풀은 수비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코너 브래들리,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등이 연달아 쓰러져 후방이 흔들리고 있다.
앞선 13경기에서 8실점만 내줬던 리버풀이 최근 2경기에서 5실점 한 것도 최근 수비 불안을 보여주는 지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다툼 중인 리버풀과 첼시.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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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수비 불안으로 주춤하는 동안 첼시는 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힘겹게 6위를 마크한 첼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전 시즌 레스터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이끈 엔초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첼시 역시 리버풀처럼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7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력은 최대 강점이다. 첼시는 최근 5연승 중에도 16득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첼시는 그동안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 선수층이 두껍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리버풀과 첼시가 새로운 감독 아래서 순항하는 것과 달리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와 준우승팀 아스널은 고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팀의 핵심인 로드리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진 뒤 주전들이 연쇄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 속 맨시티는 11월부터 EPL 7경기에서 1승 1무 5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1-0으로 앞서다가 경기 후반 43분과 후반 45분 연속 실점을 하면서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했다.
거듭된 부진 탓에 맨시티는 8승 3무 5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인 리버풀과 승점 9점 차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처지다.
지난 2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했던 아스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8승 6무 2패(승점 30)로 3위를 마크, 리버풀과 승점 차가 적지 않다.
한편 2021-22시즌 토트넘을 이끌다가 4개월 만에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올 시즌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기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8승 4무 4패(승점 28)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17위 2022-23시즌 16위에 그쳤던 노팅엄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순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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