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윤여정이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배우 윤여정과 함께한 2025년 1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여배우’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 이제는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선 윤여정의 본연의 아우라에 포커스한 커버다.
'하퍼스 바자'의 카메라 앞에 7년 만에 선 그녀는 티파니앤코의 화려한 하이 주얼리를 우아하게 소화한다. 그 뿐인가. 일반 모델들도 쉽게 소화하기 힘든 맥시 코트와 구조적인 재킷, 화이트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7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쿨’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느덧 데뷔 58년 차가 된 그녀와 나눈 인터뷰에서도 윤여정은 여전히 덤덤하다.
윤여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 2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아요. 코리안 아메리칸, 그 친구들이 만든 작품이라면 본능적으로 몸이 이끌려요"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이성진 감독과 여러 번 미팅을 했는데, 저를 통해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게 한국의 감독들과는 다른 시각이라 재미있어요. 한국에선 주로 할머니 역할로 섭외가 들어오죠. 그런데 그들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저를 바라보는 시각이 꽤 달라요. 내가 평소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거든요. 삶에서는요. 그런데 이상하게 작품에서는 도전을 잘해요. 자로 잰 듯한 삶을 살다 보니 오히려 작품에선 그런 모험심이 작동하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연기 생활 58년 차에도 여전히 애쓸 수 있는 동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나도 생각해 봤죠. 이제 그만 은퇴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내가 집에서 누워있어도 책을 1시간 이상 못 읽어요. 눈도 아프고. 결국 일상이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내 주위에 아픈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게 바로 그 일상이에요. 다른 욕심을 내서 뭘 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는 그냥 이 병원 밖을 나가서 걸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거죠. 배우라는 직업이 나에게는 일상이에요. 그래서 나한테 오는 배역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어요. 그게 내가 내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이에요”.
‘아티스트’라는 수식은 싫지만 ‘장인’이라는 수식은 받아들인다.
“아티스트는 싫어요. 내가 죽은 다음에 어떤 사람이 ‘그 여자가 아티스트였네’라고 하면 몰라도, 지금은 좀 과한 것 같아요. 그런데 나도 장인이고는 싶어요. 내가 60년이 되도록 한 길을 걸었다면, 장인 대우는 받을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배우 윤여정의 커버 및 화보는 '하퍼스 바자'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패션 필름은 공식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하퍼스 바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