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번주 역대 첫 16연승 도전
17일 정관장ㆍ20일 현대건설과 대결
36세 나이 잊은 김연경의 활약이 열쇠
김연경(가운데)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전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2024-2025시즌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1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이 역대 첫 16연승을 앞두고 있다. 공수 핵심 김연경(36)이 건재가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3위 정관장(승점 23·8승 6패)과 3라운드 홈경기에서 개막 후 15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주포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현재 개막 후 14연승(승점 40)을 질주하며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상태다.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이 보유한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과 타이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두 차례 15연승을 달성했다.
예상대로 정관장까지 꺾는다면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역대 최다 연승 경신을 노리는 일정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외나무다리 승부다. 양효진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구단 기록을 지키기 위해 흥국생명을 멈춰 세워야 할 입장이다.
대체적인 전망은 밝은 편이다. 김연경이 공수에 걸쳐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이어가는 데다 흥국생명은 14연승 동안 풀세트가 2차례밖에 없었을 만큼 특별한 빈틈이 보이지 않을 만큼 짜임새가 좋다.
결국 16연승까지 가는 길의 열쇠도 김연경이 쥐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김연경이 지난 경기에서 리그 통산 최소 경기 5001득점을 쌓은 점은 고무적이다. 김연경은 황연주(38), 양효진(35), 정대영(43), 한송이(40), 박정아에 이어 여자부 역대 6번째로 5000득점을 달성했다. 221경기 만에 5000득점을 돌파한 김연경은 박정아(31)가 세운 종전 최소 경기 5000득점 기록(337경기)을 깼다. 김연경은 2005년 V리그에 데뷔했지만 10년 이상 해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V리그는 이번이 8번째 시즌이다.
만 36세인 김연경은 이번 시즌 여자부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총 14경기에서 272득점을 올려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아울러 공격 성공률 1위(48.51%)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세트당 블로킹 0.31개 등으로 공헌도가 높다.
김연경은 연승을 넘어 이번 시즌이야말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내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휴식을 보장받는 덕분에 현재 몸 상태가 좋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