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크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신시내티=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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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을 데려온다. 시작은 현지발 소식이지만, KIA도 인정했다. 그런데 발표가 안 나온다. 간단하다. ‘주말’이 걸려서다.
KIA 심재학 단장은 “위즈덤은 합의는 됐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쳐야 한다. 현지에서 하고, 한국에서 다시 더블체크한다. 위즈덤은 멕시칸리그에서 경기를 뛰고 있던 선수다. 물리적인 시간이 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에서 빠진 후 짐을 싸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주말이다. 테스트를 받기로 한 미국 쪽 병원에서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곧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KIA 심재학 단장이 지난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A V12 타이거즈 페스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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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KBO리그 KIA와 계약했다”는 현지 기사가 나왔다. 이게 15일(한국시간)이다. 하루 앞서 14일에는 위즈덤이 뛰던 멕시칸리그 팀에서 “위즈덤이 한국으로 가게 되어 리그 참가 중단을 요청했다.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금~토요일이다. 주말을 거치면서 바로 테스트를 할 수 없었다. 어차피 바로 한국으로 들어올 일은 없다. KIA는 2025 스프링캠프를 미국에서 시작한다. 현지에서 합류하면 된다.
시카고 컵스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7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만루포를 때린 후 윌리 해리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캔자스시티=USA투데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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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급을 다투는 일은 아니다. 날을 정하고, 미국과 국내에서 체크한 후 확정하게 된다. 최근까지 경기를 뛴 선수이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만사 불여튼튼이다.
‘효자 외인’ 소크라테스를 보낸다. 3년간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3을 올렸다. 2024시즌 통합우승에 크게 힘을 보탠 선수이기도 하다. 아까울 수밖에 없다.
그만큼 위즈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거포’ 유형이다. 2021~2023년 3년 연속으로, 그것도 메이저리그(ML)에서 20홈런 이상 때린 선수다.
시카고 컵스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8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마이애미=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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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은 2할 초반이지만, 출루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정확도와 별개로 선구안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마이너에서는 타율과 출루율이 더 높았다. 콜업 전 트리플A에서는 30홈런 시즌도 두 번 만들었다.
KBO리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다. 일단 기본 파워가 있다. 2024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비교된다. 심재학 단장도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계약 확정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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