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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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흥국생명이 여자부 역대 최다연승(15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승점 40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34)과 격차는 6점이다. 현대건설은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3위 정관장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의 14연승은 지난 2007~2008시즌 작성한 구단 최다 연승(13연승)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다음 목표는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15연승이다. 15연승은 2021~2022, 2022~2023시즌에 현대건설이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흥국생명은 지는 법을 잊었다. 14경기 중 12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를 따낸 건 2경기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로 승리를 쟁취하고 있다. 김연경과 투트쿠 는 물론 아시아 쿼터 피치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정윤주도 김연경의 파트너로 자리개김한 모습이다.
불안감이 있던 세터 포지션은 이고은이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김연경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꼽은 2라운드 MVP이기도 하다. 공격 지표를 봐도 흥국생명은 득점과 공격 종합, 블로킹은 2위, 서브는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트레이드로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문지윤을 품었다.
물론 우선 과제는 정관장을 꺾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주전 세터 염혜선이 빠졌음에도 고전 끝에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도 메가 없이도 흥국생명을 끝까지 괴롭힌 바 있다. 정관장은 이번엔 ‘완전체’로 흥국생명을 상대할 예정이다.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첫 패배를 안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넘어선다면,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을 위해선 현대건설을 넘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사실상 유일하게 흥국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흥국생명에 패한다면, 선두 경쟁에서 다소 멀어지게 된다.
반대로 흥국생명이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연달아 무너뜨리면, 여자부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게 된다. 흥국생명이 연승을 이어 나가게 될지, 아니면 첫 패배를 안고 추격을 허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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