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장성규의 아슬아슬한 입담이 계속 됐다.
16일 방송된 KBS2 새 예능 ‘세차JANG’에서는 MC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하며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장민호와 장성규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세차장을 찾은 가운데, 조폭여친, 고추, K-벤자민이 예약 손님으로 적혀 있었다. 손님들의 정체를 예상하던 중, 장성규는 '고추'를 발견 하며 "여기 성인 용품 맞는거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성규는 "이제 고추가 온다던데, 고추가 어떤 고추일까. 작은 고추일지"라고 언급했다. 장민호는 "고추에 관련된 사람이 오긴 올 텐데. 큰 고추밭을 갖고 있거나. 나는 고추 아가씨가 자꾸 연상된다"라고 나름대로 유추, 그러자 장성규는 "근데 KBS도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진짜 고추를 이야기하는 걸 수도 있지 않나. 정말 고추의 대명사 같은 분. 고추왕, 정자왕 일 수도 있겠다"라고 화끈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장민호는 "얘 어떻게 좀 해봐 봐"라며 외면하기도. 그러나 장성규는 "왜 고추일까. 연관이 있는 거냐. 봤어?"라며 제작진에게 질문 "아니, 그분이랑 사전 미팅을 했냐고"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윽고 등장한 '고추'는 추신수였다. B사 외제 차를 발견한 장성규는 "저희가 이런 고급 차를 세차해도 될지"라며 주저했다. 새 차로 보이는 해당 차는 2014년형이라고. 이를 본 두 사람은 "근데 왜 이렇게 새것 같냐"라고 놀랐고, 추신수는 "관리를 잘해서 그렇다"라며 "미국에서부터 타다가 한국으로 2020년에 오면서 가지고 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추신수의 차 내부를 살펴보던 중, 장민호는 추신수의 지갑을 발견했다. 이윽고 지갑을 연 장민호는 "나 이런 사람 처음 봤다. 이게 말이 되냐? 경마장 가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할 일이 없다. 이거 꺼내봐도 되냐"라고 놀라며 지갑 내부의 현금다발을 공개했다. 총 600만 원의 현금다발이 등장하자 장성규는 "이렇게 갖고 있는 게 맞냐. 이게 600만 원이다. 이렇게 오만 원짜리 많은 거 처음 봤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추신수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장성규는 "운동선수는 루틴이 있지 않나. 그중 특이한 루틴이 있냐"고 질문, 추신수는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거나 할 때 왼쪽부터 한다. 제가 왼쪽이라 그런지 몰라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좌파세요?"라며 무리수를 투척, 추신수는 침착하게 "제가 왼손잡이라서 그런 거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장민호는 "가르마만 오른쪽이고 다 왼쪽이란다"라고 음해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동갑내기 하원미와 2004년 결혼해 두 아들과 한 딸을 두고 있는 추신수는 "아내는 해산물파고, 저희 아이 셋은 다 육류"라고 언급, 장성규는 "원래 자녀는 셋을 계획했던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추신수는 "그냥 딸이 갖고 싶었다"라며 "(딸이 있으니) 확실히 뭔가 온도 차가 좀 다르다"라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듣던 장성규는 "저도 아들 둘인데, 딸 욕심도 있어서 한 3,4년 설득하다가 실패해서 얼마전에 정관 수술 했다. 아내랑 합의를 해서"라고 고백, "그게 못내 아쉽더라"라고 털어놨다. 추신수 역시 "저도 2016년에 수술을 했다. 한창 부상이 많아서 수술을 네번했다"라고 말하자, 장성규는 "정관 수술을요?"라고 놀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추신수는 "여기저기. 공 맞아서 부러지고, 종아리도 터지고. 그때 할 겸 수술을 한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추신수의 '정면돌파'도 이어졌다. 추신수는 "인간 추신수에게 이 순간만큼은 지워버리고 싶다는 때가 있나"라는 질문에 "야구 인생으로도 그렇고, 제 모든 인생으로도 그렇고, 미국에서 음주 운전했을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우고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란 걸 느꼈다. 그래서 (이렇게) 나와서 이야기한다. 같은 실수 두세 번 하면 실수는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
/yusuou@osen.co.kr
[사진] KBS2 '세차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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