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드라마 아냐" '나미브' 고현정, 스타 제작자로 복귀(종합)

'나미브' 제작발표회 [N현장]

고현정, 건강 악화로 불참

배우 고현정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나미브'가 모두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는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더세인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민구 PD와 배우 려운, 윤상현, 이진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고현정은 건강 악화로 인해 불참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회사를 나간 스타 제작자'라는 캐릭터 강수현의 설정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서사와 닮았다는 질문에 대해 강 PD는 "소문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제작했던 작품"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작품에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강민구 감독이 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12.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가장 집중을 받은 인물은 고현정이었다. 강 PD는 고현정의 건강 악화에 대해 "(드라마)스케줄이 전부터 힘든 부분도 있기도 했고 배우도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며 "조금 힘들어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현장에 나와서는 배우, 스태프들과 웃으며 촬영했다"라고 했다. 이어 "촬영이 이틀 정도 남았는데 고현정이 정신력으로 끝까지 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PD는 고현정을 캐스팅할 때 캐릭터와 실제 배우의 인생 굴곡이 비슷한 점을 고려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강 PD는 "그런 건 고려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표현하기에 고현정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안드렸다"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연기하는 심준석은 과거에 잘 나가던 음악 프로듀서였지만 아이의 사고로 인해 경력 단절이 돼 가사 노동을 하는 가정주부 캐릭터"라며 "이 역할을 잘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길러서 묶고 다녔다, 원래 제작발표회 때는 다듬고 오려고 했는데 촬영이 남아서 아직 못 잘랐다"라고 했다. 이어 "심준석 캐릭터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또 대본이 신선했다, 노래와 음악이 나오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긴 한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 려운(왼쪽부터)과 윤상현, 이진우가 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12.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또한 윤상현과 려운과 이진우는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윤상현은 고현정과 호흡에 대해 "처음 함께 호흡했는데 선배님이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시고 내가 연기 잘할 수 있게 해주셨다"라며 "코믹 연기를 너무 좋아하셔서 내가 좀 많이 가르쳐드리고 그랬다, 코믹 연기는 내가 한 수 위라 지도 편달을 해드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려운은 "선배님과 처음 촬영했을 때, 워낙 대선배님이시니까 너무 긴장해서 잠을 못 잤다"라면서도 "(선배님이) 너무 편하게 해주시고,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앞에서 끌어내 주셔서 편하게 좋은 연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진우는 "선배님들이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셔서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미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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