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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이적설 불식시킨 손흥민, MOM+극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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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전 전반에만 1골ㆍ2도움

토트넘, 5경기 연속 무승 탈출

MOM 선정 및 평점 9점대 찬사

아시아투데이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EPL 사우스햄튼전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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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손흥민(32·토트넘)이 모처럼만에 펄펄 날았다. 최근 팀 부진과 맞물려 들끓었던 이적설을 잠재울 만한 맹활약에다 토트넘 구단의 역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도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EPL 16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 경기에 선발 왼쪽 공격수로 나와 전반전만 뛰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때려 골을 넣었다. 이어 팀의 4·5번째 골은 직접 어시스트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파페 사르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 골을 도왔다.

전반에 5골을 몰아친 토트넘은 휴식 차원에서 손흥민을 뺐다. 15라운드 첼시전 득점에 이어 이날 1골 2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 및 시즌 득점을 6개(정규리그 5골·유로파리그 1골)로 늘렸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EPL에서 68도움을 작성해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992∼2004년 대런 앤더튼(67개)의 구단 기록을 넘어섰다. EPL 역대 어시스트에서는 앤더튼과 68개로 공동 17위다. 앤더튼은 토트넘을 떠난 뒤 버밍엄시티에서 어시스트 1개를 더 추가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손흥민은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고 예전 같지 않은 득점력과 팀 부진까지 맞물려 현지에서는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손흥민을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 전에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나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의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위기의 계절 손흥민의 결정적인 활약이 나오면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손흥민이 날자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정규리그 1무 2패·유로파리그 2무 1패)의 부진을 털고 리그 10위가 됐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승점 5(1승 2무 13패)에 머물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완패 직후 러셀 마틴(38)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다.

찬사도 쏟아졌다. 경기 후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총 46.4%의 지지를 받았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45분만 뛴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7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도 가장 높은 평점 9.3을 매겼고 풋몹은 평점 9.1을 줬다.

대체로 손흥민을 박하게 평가하는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올려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극찬하면서 평점 9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팀 경기력에 맞는 적절한 결과였고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집중하고 계속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 결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경기 수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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