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8어시스트로 앤더튼과 동률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사우샘프턴과 경기서 2경기 연속골인 시즌 6호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2.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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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이한 손흥민(32)이 새로운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며 팀의 '레전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45분만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올려 5-0 대승을 견인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후 손흥민은 슈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면서 동시에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쇄도하는 파페 사르에게 패스를 보내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정확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 이날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68개의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레전드 대런 앤더튼과 함께 역대 토트넘 선수 중 E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달성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 손흥민이 도움을 1개만 더 추가하면 토트넘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축구 통계업체 데이터 MB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당 1.49개의 키 패스를 기록,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윙어 중 최고 수치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추가 도움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그동안의 활약과 팀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여 팬들로부터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시즌을 제외한 8시즌 동안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고, 2021-22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앤더튼을 제치고 구단의 새로운 기록을 쓴다면 토트넘 역사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더욱 진하게 새겨질 것이다. 앤더튼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토트넘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손흥민이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을 작성하면 EPL 역대 4번째이자 토트넘 역대 최초로 통산 4번째 10-10(10골-10도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라 새 기록 달성 가능성도 높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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