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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의 10만 달러대 안착 여부가 올 연말 가장자산 시장의 새로운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3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전과 비교해 5.6%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같은시각 비트코인 시세는 1억527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모두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XRP) 등 주요 가상화폐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한달여 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때까지는 이같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만만치 않게 교차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동향과 관련해 이번주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17~1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 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다.
이번 FOMC를 통해 0.25%P의 추가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가상자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는 빅테크 관련주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호재로 인식돼왔다.
한편 국내에선 ‘금투세 2라운드’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가상자산 과세가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2년 유예됨으로써 갈등 요인은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의 훈풍덕에 거래를 쉬고 있던 투자자들도 앞다퉈 코인 구입에 열을 올린 결과,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1위 업비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뜩이나 독과점 논란 지적을 받고있는 업비트는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 국회, 소득세법 개정안 의결 = 국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재석 275명 중 찬성 204명, 반대 33명, 기권 38명으로 의결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5천만원이 넘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투세(금융투자소득)에 매기는 세금을 폐지하고 가상자산으로 연간 250만원이 넘는 소득이 발생하면 20%(지방세 포함 22%)를 세율로 분리과세하는 가상자산 과세를 2027년 1월 1일로 유예하는 내용이 골자다.
◆ 날개 달아도 웃지 못하는 업비트, 독과점 논란에 ‘기름 붓는 격’ = 업비트가 미 대선 이후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원화 시장 점유율은 미국 대선날 56.5%에서 지난 7일 78.2%로 21.7%p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빗썸은 41.2%에서 19.3%로 반토막 이상 줄어들면서 업비트와의 격차가 15.3%에서 58.9%로 4배 가까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업비트는 마냥 웃을 수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독과점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코인 수, 예치금, 매출액, 수수료 등에 있어 업비트의 독과점(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던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 구조적 문제나 독과점 이슈는 가상자산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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