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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우승청부사에 홈런 2방을…'KIA행 임박' ML 88홈런 거포의 파워는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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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거포 타자의 한국행이 임박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행선지는 KIA다. KIA가 과연 거포 타자 패트릭 위즈덤(33)과 손을 잡을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베팅 전문 사이트 '로토 와이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이 KBO 리그의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위즈덤은 올해도 컵스에서 뛰었던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지금은 무적 신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컵스에서 논텐더 방출을 당했기 때문이다. 최근 네 시즌 동안 84홈런을 폭발하면서 수준급의 장타력을 선보였지만 타율은 2할 초반대를 허덕이기 일쑤였다. 급기야 올해는 시즌 타율이 1할대(.171)로 떨어졌다.

'로토 와이어'는 "컵스는 올해 75경기에서 타율 .171, 출루율 .237, 장타율 .392 8홈런 23타점 5도루에 그친 위즈덤을 논텐더 방출했다. 이전 세 시즌 동안 최소 20홈런 이상 기록하면서 장타력을 과시한 위즈덤은 이제 빅리그에서 다시 타석에 서길 바라며 해외 리그로 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때 컵스의 주전 3루수였지만 올해만 해도 3루수는 물론 1루수, 2루수, 좌익수, 우익수로 뛰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다. 위즈덤의 올해 연봉은 272만 5000달러(약 39억원). 하지만 올해 성적이 저조했기에 이와 같은 대우를 기대하고 메이저리그에 남기엔 쉽지 않은 형편이다. 때문에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입지가 불안한 선수이지만 KBO 리그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장타력을 갖춘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

위즈덤은 남들보다 늦게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을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위즈덤은 32경기에 나와 타율 .260 4홈런 10타점 2도루를 기록했고 그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9년 9경기에 나와 타율 .154 1타점을 남기는데 그친 위즈덤은 FA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지만 빅리그 무대도 밟지 못하고 방출을 당하는 신세가 됐다.

위즈덤의 야구 인생이 바뀐 것은 바로 2020년 8월 컵스에 입단하면서부터. 물론 2020년에는 2경기에 나와 2타수 무안타를 남긴 것이 전부였지만 2021년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231 28홈런 61타점 4도루를 기록하면서 인간 승리에 가까운 무명 탈출에 성공했다. 위즈덤은 29세의 나이로 202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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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의 장타쇼는 계속됐다. 2022년 134경기에 나와 타율 .207 25홈런 66타점 8도루를 기록한 위즈덤은 지난 해 97경기에서 타율 .205 23홈런 46타점 4도루를 남겼다. 그러나 올해는 75경기 타율 .171 8홈런 23타점 5도루로 성적이 처졌다.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던 기세가 사라진 것.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타율 .209 88홈런 207타점 23도루를 기록 중이다.

위즈덤은 KIA가 올 시즌 도중에 영입했던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와 인연이 깊다. 위즈덤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터뜨린 상대 투수는 총 80명. 그 가운데 홈런 2개 이상 터뜨린 투수는 8명이 있는데 그 중 1명이 라우어였다. 위즈덤은 지난 해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라우어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고 10월 1일 밀워키전에서도 우중월 솔로홈런을 가동했다. 지난 해 시즌 1호 홈런과 마지막 홈런을 모두 라우어를 상대로 때린 것.

KIA는 한창 선두를 질주하던 지난 8월 라우어를 영입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라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을 거둔 경력으로 화제를 모았고 '우승 청부사'라는 타이틀까지 붙었다. 그러나 라우어는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홈런 2방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국 KIA는 라우어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짝을 맞출 새 외국인투수를 물색 중이다. 라우어는 빠르게 새로운 행선지를 정한 상태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소식이 전해진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왼손투수 라우어가 토론토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이 있는 마이너리그 계약(NRI, Non-roster Invite)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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