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불후의 명곡' 캡처 |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양지은이 아버지를 회상했다.
14일 저녁 6시 5분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 2부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은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곡하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양지은은 "건강이 악화가 돼서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됐는데 힘들긴 하더라"며 "어릴 때 신장이식을 해드렸는데 대학생 때 아버지가 시한부를 선고 받으셨다"고 했다.
양지은은 "주저 없이 이식수슬을 했고 그땐 오직 아빠를 살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불후의명곡' 무대 보는 걸 엄청 좋아하셨는데 이 자리에 오니까 아빠 생각도 나고 그렇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내가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훨훨 날아서 우리 딸 노래하는 곳 어디든 응원하러 가겠노라' 하셨다"며 "아빠 덕분에 더욱 힘이 나는 무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곡한 곡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꼭 불러보고 싶었다"며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상엿소리 같은건데 이곳에서의 끝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노래인거다"고 했다.
양지은은 또 "아버지는 '내가 이 세상을 떠나거든 잔치처럼 보내다오'라고 하셨는데 아버지가 외롭지 않도록 웃고 떠들며 보내드리고 마지막 인사를 아버지께 보내드리려 한다"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상엿소리를 넣은 이유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가장 위로가 된 문자가 있는데 '영원히 간 게 아니라 잠시 다시 돌아간거야'였다"며 "이 노래 가사를 보니 다시 그 위로의 말이 떠올라서 진심을 담기 위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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