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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맨유 이적설, 전부 토트넘 탓!"…1+2년 재계약설 실종→옛 스카우터 짜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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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자 전 토트넘 홋스퍼 스카우터가 클럽의 행보를 지적했다.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다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돌발 변수가 하나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위기에 몰린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마커스 래시포드가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할 태세다. 래시포드가 손흥민과 포지션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향후 토트넘 공격진 물갈이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일단 토트넘 잔류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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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일단 현 계약서 1년 연장을 시도한 뒤 2년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손흥민 에이전트가 선수의 미래를 고려하면서 토트넘과의 계약 협상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며 "일단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1년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구단들이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튀르키예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는 1월에 손흥민을 이적료 내고 데려갈 움직임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최대 3년 계약을 검토하고 있어 놀랐다"고 했다.

매체는 일단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1년 늘릴 것이라고 전망한 뒤 "손흥민 대화할 시간을 벌어놓겠다는 의도다. 일단 옵션을 행사한 뒤 2년 추가계약에 도달할 것이다. 현재 연봉으로 1년 더 계약을 진행한 뒤 같은 돈으로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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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데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계속해서 줄다리기 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토트넘이 시간을 벌고 손흥민이 원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장 옵션 발동이 미뤄지면서 손흥민을 향한 관심과 이적설이 우후죽순 터져 나오고 있다.

올 초 영국인 사업가 짐 랫클리프가 공동구단주로 합류한 뒤 재정 건전화를 추구하는 맨유는 내년 6월 이적료가 사라질 수 있는 손흥민이 구단의 변화에 딱 맞는 선수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후벵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3-4-2-1 포메이션의 2에 해당하는 더블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또 영국 미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이적 가능한 구단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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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가 래시포드를 더 일찍 팔았다면 그에게 최대한의 이적료를 얻지 못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하면서 "맨유는 1월 이적시장 그리고 그 이후에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계 장부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래시포드는 구단이 판매에 열려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요구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이적 가능한 구단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2년 전이었다면 래시포드는 맨유의 핵심 공격수로서 절대 시장에 나올 수 없는 스타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기량이 뚝 떨어지면서 주전 입지로 잃었고 결국 맨유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다른 팀에 팔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래시포드는 최근 구단에 거짓말을 하고 훈련을 불참한 뒤 나이트클럽을 다녀왔다가 언론에 노출돼 지난 시즌 큰 논란에 빠졌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불화도 있었다. 2년 가까이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아 맨유는 팀 리빌딩 차원에서 시장에 반값으로 내놨는데 토트넘이 그의 영입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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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브미 스포츠'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이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는 주장을 펼친 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과 맨유가 연결되자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이적설 원인이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킹은 "토트넘이 이런 이적 추측을 만들어냈다"라며 "그들은 2개월 전에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정리했어야 했다. 2개월 전에 했다면 이런 추측은 나오지 않았을 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정착했고, 그의 미래는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이미 결정되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하고 싶어할 이유는 없다"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했어야 할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음으로써 문제를 일으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충성스러운 선수였고, 여전히 좋은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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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해 2024-2025시즌까지 열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이미 구단 레전드에 오른 주장이다. 그는 토트넘 통산 425경기에 출전해 167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고 6개월 전인 오는 1월 이적시장에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보스만 룰에 의해 손흥민은 자유롭게 타 구단과 FA 이적을 추진할 수 있어 토트넘이 발 빠르게 1년 연장 옵션이나 재계약을 해야 주장인 그를 붙잡을 수 있다.

토트넘이 세간의 이적설과 달리 2028년까지 손흥민을 붙잡는다면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 가능하다. 36세가 되는 손흥민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고 보완하면 토트넘 레전드가 될 길이 열린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연봉으로 180억원 수준을 받고 있다. 이를 3년 더 수령하면 일단 새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550억원은 보장받을 수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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