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방한 투어를 할 가능성이 스페인 현지에서 등장했다.
스페인 지역 방송 '카탈루냐 라디오'가 지난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2025년 여름 투어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과 중국, 한국에서 바르셀로나가 여름 투어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각 나라에서 한 번씩 친선 경기를 치러 총 3경기를 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엘클라시코가 열리지 않겠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번 투어로 각국에서 각각 2000만유로(약 301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른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도 "바르셀로나가 내년에 미국이 아니라 아시아 투어를 할 것이다. 어디에서 경기를 치를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택지는 많다. 일본, 중국 한국 혹은 홍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미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열리면서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대륙을 바라보고 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간 미국 투어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3년간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를 펼쳐왔다. 하지만 내년엔 엘클라시코도, 미국에서의 경기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클럽 월드컵이 내년 여름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가 있어서 유럽 빅클럽들이 미국에서 더 많은 경기를 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나아가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투어가 필요하고 구단은 이미 내년 여름 오래된 투어들을 다시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국가에 있는 팬들과 함께하기 위해 아시아 대륙으로 날아가기로 결정했다"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그리고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이번에 한국 방한이 확정된다면, 바르셀로나의 슈퍼 유망주 라민 야말을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스타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가장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가 아시아 투어를 한 건 지난 2019년 여름으로 일본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뛰었던 J1리그 빗셀 고베, 그리고 첼시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바르셀로나가 한국에 온다면, 이는 약 15년 만의 일이 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년 당시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는 2010-2011시즌을 앞두고 방한했는데 당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핵심인 리오넬 메시는 단 15분만 뛰고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시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일정 통보와 선수단의 무성의한 모습, 과르디올라의 메시 결장 발언 등 축구 팬들의 불만이 컸던 투어로 기억된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례적으로 경기 종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바르셀로나 초청에도 불구하고 "축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첫 방한은 지난 2004년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내년과 비슷하게 한중일 3개국 방문 투어를 진행했고 수원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당시 호나우지뉴,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티아고 모타, 데쿠 등 바르셀로나 핵심 멤버들이 뛰었다. 경기는 우르모프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에도 내한 경기를 추진했으나 너무 늦게 추진한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중에도 중동이나 아프리카 내한 경기를 물색하는 등 재정 부담을 해결하는 방책으로 해외 원정을 이용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메시가 없는 상태에서 구단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것도 사실이어서 한국에 온다고 해도 예전 같은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바르셀로나 입단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과 결별한 뒤 실제 바르셀로나와 사인하면 상항은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멤버로 한국에 온다는 사실 하나로도 내한 경기의 가치가 급등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