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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중대기로 선 용산…별도 입장 없이 국회 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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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또다시 중대 기로에 선 용산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이제 조금 뒤 윤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지금 대통령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 없이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참모들은 오전부터 일찍 출근해 종일 회의를 이어가는 등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그간 탄핵 가결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도 관저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볼 텐데요.

표결 직후 결과에 따라 추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 탄핵이 가결 된다면 대통령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는 겁니까? 향후 윤 대통령의 행보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만약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면 용산 대통령실로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되는데요.

그 즉시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는 이 과정이 3시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5시간 걸렸습니다.

이후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그러니까 국군통수권과 법률안 거부권 등 모든 권한은 별도 의결 절차 없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넘어갑니다.

그렇다고 대통령 신분까지 박탈되는 건 아니어서요.

관저에서 생활 할 수 있고, 경호차량 등 기존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유지됩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머물면서 향후 탄핵 심판과 각종 수사에 대비해 법리 다툼을 직접 준비할 걸로 보입니다.

앞선 담화에서 밝혔듯이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도의 통치행위였단 입장이 확고한 만큼 법정에서 최대한 다퉈보겠단 방침입니다.

한편으론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민주당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재판을 최대한 끌어보겠단 판단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주수영 방극철 : 영상편집 김동훈]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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