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원미연이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12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원미연은 이른 아침 수험생 딸을 위해 나섰다. 이에 모두들 일찍 일어났고 박원숙은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만들었다. 박원숙은 힘들게 인덕션을 조작해 가면서 아침식사를 만들었다. 세 사람은 그렇게 모닝 라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후 원미연도 합류했고 네 사람은 이중섭 그림이 있는 박물관과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 나들이에 나섰다. 대화를 하다가 원미연은 박원숙에게 유난히 다소곳한 혜은이의 모습이 낯설다 했다. 원미연은 "옛날에 활동할 때 혜은이 선배님이 거의 독방에 계셨는데 공주님이 계시니 저희가 가서 인사드리고 그러면 대답만 하고 말씀이 없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언니보다 위가 없으니까 윗분하고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거다"며 "근데 언니한테 저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은거다"고 말했다. 원미연은 "우리 공주님에게 저런 모습이 있구나 하면서 놀란거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난 혜은이를 1977년 드라마에서 만났는데 고모랑 조카사이로 만났다"고 했다. 이에 원미연은 "아 그래서 고모라 하는거냐"고 하면서 놀랐다. 혜은이는 박원숙을 잘 따랐다면서 진짜 친척처럼 느껴졌었다고 밝혔다.
또 혜은이는 "난 혼자구나라고 느껴질 때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게 박원숙이다"며 "그래서 난 우리 박원숙 언니 말이라면 뭐든 들어드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때 원미연은 강수지를 언급하며 "35년 정도 알고 지낸 것 같다"며 "아버지 중환자실에 계실 때 내가 간병을 했는데 그때 당시 강수지는 만삭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근데 그 만삭의 몸으로 매일 음식을 먹으라고 싸서 찾아 온거다"며 "정말 매일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미연은 "임신한 사람이 장례식을 잘 안 오지 않냐 근데도 3일 내내 장례식에 온거다"며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원미연은 또 칼국수 먹던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하더니 "언니가 너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드는거다"며 "그순간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마음고생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엔 언니랑 밥을 처음 먹는데 그렇게 밥 먹고 오랫동안 함께한 시간이 처음이다"고 했다. 원미연 눈물을 본 박원숙은 "나도 눈물이 난다"고 공감했다. 이후 네 사람은 경의선 숲길을 걸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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