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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고배를 마셨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에게 게임 스코어 1-2(20-22 21-17 15-21)로 패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한 시즌 동안 국제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 선수 등 단 8명의 선수(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2명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2차전에서 안세영과 맞붙은 야마구치는 전 세계랭킹 1위였다. 안세영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8강 상대로 야마구치와 만나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결승서 허빙자오(당시 9위·중국)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엔 야마구치에게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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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 초반 안세영은 6-0으로 치고 나갔다. 야마구치에게 차츰 추격을 허용한 안세영은 듀스 접전 끝 패했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12-13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탔다. 결국 2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 중반까지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15-1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4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그대로 아쉬움을 삼켰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10위·태국)을 게임 스코어 2-0(21-16 21-14)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카테통과의 상대 전적 5승1패를 이루며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2게임서 9-0으로 앞서나가며 실력을 뽐냈다. 44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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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와의 2차전서 패한 안세영은 대회 1승1패를 기록하며 B조 4명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1위는 1경기를 치러 1승을 빚은 한웨(8위·중국)다. 야마구치가 1승1패로 3위, 카테통이 1패로 4위에 자리했다. 안세영은 오는 13일 한웨와 3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BWF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영광을 누렸다. 또한 동료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인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의 주인공으로도 뽑히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코펜하겐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뒤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안세영은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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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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