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정영주, 서하준을 비롯해 아나운서 임현주, 최희, 정새미나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오전 10시께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으로서 발령한 이번 비상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 “두 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나.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 병력을 투입한 것이 폭동인가"라며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국민 여러분에 대한 저의 뜨거운 충정만큼은 믿어달라”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정영주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담화를 시청하는 모습과 함께 “대단하십니다! 정! 말! 대단하다!!!”라고 한탄했다.
배우 서하준도 SNS를 통해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는 모습과 함께 테이크아웃 커피잔으로 이를 살짝 가린 뒤 “아침부터 참 쓰네”라고 덧붙였다. 해당 담화에 대해 씁쓸한 심경을 드러낸 것.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나운서들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정새미나는 “아직도 야당 탓만 하네. 아침부터”라며 머리가 부글거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계엄령 선포에 대해 야당의 탓을 하는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지적한 것.
임현주 역시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담화문을 인용한 뒤 물음표 하나만 남겨 해당 문장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최희는 해당 담화를 캡처하거나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샐러드를 먹는 모습과 함께 “뉴스보고 밥맛이 뚝 떨어진다”는 게시물을 업로드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뉴스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대부분의 보도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최희 역시 이를 보고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가수 이승윤도 이번 대국민 담화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아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고 지적했다.
이승윤은 “현장의 누군가들이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상황'이 되었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며 “고도고 저도고 사실이고 아니고 이쪽이고 저쪽이고 맞고 틀리고 과도하고 말고 애초에 '통치행위'로 해결하려 했어야 할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할 만했지?' 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고 이번 담화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송가는 연일 뉴스 특보를 방송하며 비상 정국 상황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상파, 종편 등 보도 기능이 있는 방송국의 경우 인기 예능과 드라마를 결방하면서까지 이번 탄핵 정국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연예계 종사자들의 발언이 SNS를 통해 공유되며 대중의 공감을 받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투표가 진행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