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사진 ㅣ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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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청률을 넘지 못했던 김태호 PD의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TEO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이 프랑스의 글로벌 포맷사 바니제이(Banijay)와 포맷 판매 및 배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바니제이는 TEO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포맷의 글로벌 배급 독점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 6월 공개된 ‘My name is 가브리엘’은 국내 방영 당시 박보검과 지창욱, 덱스, 염혜란, 박명수 등 톱스타 출연진을 꾸렸음에도 줄곧 1% 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캐스팅해 마지막 반등을 노렸으나, 이마저 별 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바니제이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TEO에서 자체 개발한 첫 포맷 수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T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석을 다지며 한층 더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콘텐츠 행사 ATF(Asia TV Forum & Market)에 진출, 아시아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헬렌 그레토렉스(Helen Greatorex) 바니제이 포맷 구매 책임자는 “‘My name is 가브리엘’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벗겨내고 일상을 사는 타인의 삶을 경험한 뒤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기발한 리얼리티 포맷”이라며 “연예인들의 재발견과 문화적 보편성 덕분에 이 포맷은 세계 시장에 적합하며 현지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니제이(Banijay Entertainment)는 21개 지역에 걸쳐 130개 이상의 제작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 23년에는 70개 이상의 드라마와 200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3개 이상의 지역에서 33개의 포맷을 제작, K7 올해의 배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콘텐츠로는 ‘더 지니어스’가 영국 최대 민영방송사인 ITV에 포맷 수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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