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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나 미국 경기 상황은 통화정책을 어느 정도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는 우려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은 "최근의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세와 경기 상황을 볼 때, 금리 인하를 이어가더라도 통화정책은 어느 정도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의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CPI는 무난하게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했고, 근원 CPI는 같은 기간 각각 0.3%, +3.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이나 기타 기조적 인플레이션 지표들은 최근 2~3개월 중 가장 양호했다.
이달 고용과 물가 지표 모두 예상에 들어맞으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앞서 10일 89%로 반영했지만, 11월 CPI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이 확률은 98%까지 상승했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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