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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FA 최대어’ 후안 소토 쟁탈전이 뉴욕 메츠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소토 쟁탈전에서 패퇴한 팀들은 허탈감을 뒤로하고 저마다 재빠르게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FA는 아니지만 유망주들을 포기하는 대형 트레이드로 ‘좌완 특급’ 개럿 크로셰를 영입했다.
보스턴과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저 진행되는 윈터미팅 도중, 크로셰가 포함된 1대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보스턴이 크로셰를 얻으면서 ‘MLB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상위 15위에 포함된 유망주 가운데 4명을 화이트삭스에 넘겼다.
포수 카일 틸(전체 25위, 보스턴 4위), 외야수 브랜든 몽고메리(전체 54위, 보스턴 5위) 등 리그 상위 100위 안에 드는 유망주를 비롯해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보스턴 11위), 위켈맨 곤잘레스(보스턴 14위)까지 총 4명의 유망주가 화이트삭스로 건너간다. 특히 틸과 몽고메리는 각각 2023년,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선수들이었다. 보스턴은 크로셰를 위해 미래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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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셰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패(121패)의 불명예를 안은 화이트삭스의 소년가장이었다. 양대리그가 정착된 현대야구에서 종전 기록은 1962년 뉴욕 메츠의 120패였다. 62년만의 불명예였다.
크로셰는 올해 32경기 146이닝 6승12패 평균자책점 3.58, 209탈삼진, 33볼넷, WHIP 1.07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처음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여파로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크로셰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운드를 함께 책임지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트레이드했고 크로셰마저 보내며 완벽한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다.
‘MLB.com’은 보스턴이 유망주 4명을 내줬지만 출혈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강력하고 젊은 핵심 선수들을 내주지 않고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보스턴은 탄탄한 선수단을 보유하게 됐고 크레익 브레슬로 단장이 겨울 내내 탐내던 선발진의 에이스가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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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크로셰 트레이드에 앞서 블레이크 스넬과 맥스 프리드 등 좌완 에이스들을 영입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각각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에 뺏겼다. 스넬은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 프리드는 양키스와 8년 2억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특히 양키스는 소토 영입에 실패한 뒤 프리드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보스턴 역시 소토에 15년 7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15년 7억6500만 달러를 제시한 메츠를 이기지 못했다.
대신 트레이드로 아직 연봉조정신청까지 아직 2년이나 남은 크로셰를 영입하며 재정적 부담도 덜게 됐다. 이어 화이트삭스에 대해서는 “크로셰는 121패를 기록한 화이트삭스의 올스타였고 힘든 시즌에 밝은 빛이 됐다. 리빌딩 중인 화이트삭스는 유망주가 필요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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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8년 전인 2016년 12월, 크로셰와 같은 화이트삭스의 특급 좌완이었던 크리스 세일을 보스턴으로 데려왔던 트레이드를 상기시켰다. ‘MLB.com’은 ‘8년 전 보스턴과 화이트삭스는 윈터미팅에서 좌완 에이스 투수 크리스 세일이라는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그 다음 시즌인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졌다. 보스턴은 그 역사가 반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크로셰라는 떠오르는 좌완 에이스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8년 전 세일이 보여준 탁월한 기록은 없지만 상승세는 비슷하다’라며 ‘모든 통계적인 면에서 최고다. 보스턴은 크로셰가 2025년의 돌파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하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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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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