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되고 있다" 토트넘 부주장의 작심 발언…"맨시티-리버풀-첼시 본받아야 해"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의 이적 정책을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로메로가 토트넘의 이적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구단 최고의 선수들이 팔렸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이자 부주장이다. 그는 2021-22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 빠르게 주축으로 올라섰다. 첫 시즌 30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이 있었지만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이듬해에도 34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메로에게 부주장직을 맡겼다. 로메로는 로메로는 34경기에 출전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미키 판 더 펜과 호흡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로메로가 토트넘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매년 경쟁한다. 리버풀도 팀을 강화한다. 첼시가 팀을 보강했다. 잘되지 않아도 다시 강화하고, 이제는 결과를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라며 다른 팀들이 우승 경쟁에 적극적인 점을 들었다.

이어서 "그런 것들을 본받아야 한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수뇌부)이 그걸 깨닫길 바란다. 지난 몇 년 동안 선수와 코치진이 바뀌고 항상 같은 사람들이 책임지는 일이 반복됐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진정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토트넘은 매년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아름다운 구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노린다는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로메로에게 필수 요소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로메로를 잃을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토트넘은 로메로를 쉽게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중앙 수비수가 부족했다. 밀리탕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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