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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우호 정권 들어서도”… iM증권, 조선업종 高환율 수혜 전망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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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우호 정권 들어서도”… iM증권, 조선업종 高환율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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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3월 14일 도쿄서 재무장관회의 개최 합의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시운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시운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12·3 계엄 사태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겪었다. 조선업종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iM증권은 높은 환율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고려할 때 2025년 조선업종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11일 내다봤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방산 등 일부 산업에 대한 우려는 일견 합리적이라고 했다. 구매자 입장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투자 결정 등을 한국의 정권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진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변 연구원은 조선업종 역시 “중국과 러시아에 친화적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 해군과의 협력관계가 다소 둔화할 수는 있지만, 특수선(군함 등) 사업 기대치는 애초에 낮추는 것이 좋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특수선 사업에 대한 걱정과 달리 조선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고(高)환율이 수출 중심인 조선사엔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변 연구원은 “극단적 예로 1997~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은 내림세였지만, 국내 조선사는 치솟은 환율로 혜택을 받았고 주가도 상승했다”고 했다.

변 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사는 사업계획에 환율을 보통 보수적으로 산정한다. 올해 계획 환율도 평균 1200원 중반이었다고 한다. 변 연구원은 “2025년 계획 환율 역시 1300원 중반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은 분명 조선사 실적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변 연구원은 LNG 운반선 발주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중단됐던 LNG 수출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2025년부터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 그렇다.


변 연구원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발주가 75척 나왔는데 카타르 물량 수혜로 중국이 24척을, 한국은 50여척을 수주했다”고 했다. 이어 “2025년~2028년까지 미국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연평균 68척의 LNG 운반선 발주를 예상한다”며 “올해와 달리 2025년에는 중국에 발주할 LNG 운반선 물량이 없어 한국 조선사가 독식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조선사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LNG 운반선 물량을 확보하면 그만큼 실적에도 보탬이 된다. 변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매출에서 LNG 운반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평균 50.9%에서 2026년 66.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조선업종이 하강 우려가 있는 국내 경기와 상관없는 산업이라는 점도 중요하다”며 “시절이 하 수상할수록 수주 산업인 조선업의 매력도가 커진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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