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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돈을 벌 생각만 하는 경영자가 있는 것이 문제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부주장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이 대혼전이라 연승만 하면 4~5위권으로 빠르게 올라설 수 있지만,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토트넘이 토트넘 했다'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9일(한국시간) 15라운드 첼시전에서도 난타전을 벌여 3-4로 졌다. 이길 경기를 놓쳤고 출혈도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다시 이탈했다. 본머스전에서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앙 수비수는 라두 드라구신이 책임지게 됐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토트넘의 모습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레비 회장의 정책이 오래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겨우 참으며 비난은 자신이 받겠다고 했다. 주장이라 대외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은 일종의 의무지만, 사과에 사과를 거듭하느라 골을 넣어도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 더 머리가 복잡하다.
영국의 라디오 기반 '토크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로메로는 "말하기 어렵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매년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리버풀, 첼시가 선수단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볼 수 있다"라며 자금을 집행해 선수단을 계속 보강하는 구단들을 언급했다.
선수단이 선순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로메로는 "(맨시티나 리버풀, 첼시 등은) 잘하지 못하면 선수단을 강화해 다시 결과를 본다. 그런 것들은 본받아야 한다. (토트넘은) 무엇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구단 경영진이) 깨닫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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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이 터졌는지 더 강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몇 년은 늘 같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바뀌고 늘 같은 사람이 (성적에) 책임졌다. 진정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기를 바란다"라며 레비 회장을 겨냥했다.
성적을 내서 우승 타이틀을 얻는 것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축 비용을 뽑기 위해 마케팅 등에 더 치중하는 레비 회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성 발언이다. 이미 로메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방식이나 레비 회장에 대한 분노를 여러 차례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출신 해설가 재이미 캐러거는 "경기장이나 훈련장 조성 사업은 다 끝났다. 다른 누군가가 구단을 맡아야 한다"라며 레비 회장의 소임은 끝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가성비를 따져 선수를 영입하는 토트넘의 경영은 '짠돌이'로 불리는 레비 회장이 맡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우승 소원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레비 회장은 딱히 들어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수익 극대화 경영에만 몰두, "구단을 떠나라"라는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갈수록 파열음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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