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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작심발언’ 해야 "토트넘 전설 대우"…충격! 리버풀↔살라, 3년 재계약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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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교하는 것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두 선수는 1992년생 동갑내기이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재계약 문제는 현 시점에서 명확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의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에 손흥민도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결단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을 포함한 주요 매체들은 살라가 리버풀과 3년 재계약에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살라는 2017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370경기에서 226골을 기록하며, 팀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총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살라는 개인 기록에서도 압도적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차례(2017-18, 2018-19, 2021-22)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위치를 다졌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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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꾸준한 활약에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살라는 초기 협상에서 3년 계약을 요구했고, 리버풀은 1년 연장을 원했으나 양측이 타협하여 2년 연장안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기존 계약의 연장 옵션을 포함해 최대 3년까지 리버풀에서 뛸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살라는 재계약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살라는 “이번 경기가 리버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사실상 리버풀 구단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됐다. 그는 시즌 초반에도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논의가 없다”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살라의 인터뷰 이후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결국 구단은 재계약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살라의 발언은 리버풀이 빠르게 결단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재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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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5년 이적 이후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2022-23시즌 팀 주장을 맡으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지난 9월 인터뷰에서도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팀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같은 인터뷰에서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라며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구단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과는 재계약 관련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메시지를 피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입장이 토트넘 구단에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고, 구단 역시 재계약 협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살라와 손흥민 모두 팀의 상징적인 선수지만, 구단과의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살라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와 재계약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구단을 압박했다. 반면 손흥민은 보다 조용하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살라의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리버풀은 살라의 메시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재계약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인터뷰 이후에도 재계약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손흥민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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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사례는 손흥민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구단이 팀 내 최고 선수들에게 레전드 대우를 해주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강력한 의사 표현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상징적 존재이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비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살라와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진정한 레전드로 남기 위해서는 구단의 비전과 투자를 요구하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우승 트로피를 갈망하며 토트넘에 온 손흥민에게 구단의 결단이 없다면, 그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살라는 자신의 경기력과 구단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라면,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 이후 팀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살라와의 비교는 손흥민에게 다시금 선택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작심발언을 통해 구단의 결단을 촉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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