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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서운하겠네' 토트넘은 뭐하는거야? 리버풀, '손흥민 동갑' 살라에게 제대로 레전드 대우한다..."2년 재계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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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각 팀의 레전드이지만, 너무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핵심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넸다.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신불이 될 예정이며 페어질 반 다이크와 함께 새로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아직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리버풀은 두 선수 모두 잔류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다만 재계약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도 살라의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재계약과 관련해 살라의 임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버풀과 살라 사이의 가장 큰 쟁점은 계약 기간이었다. 살라는 3년 계약을 원했던 반면, 리버풀은 1년 계약 연장을 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살라의 좋은 경기력이 계속됐고, 노쇠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양측은 2년 연장에 대한 타협안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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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랫동안 계속됐던 살라의 재계약 여부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2017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던 살라는 내년 6월 30일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리버풀은 당연히 살라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살라는 리버풀 입단 이후 꾸준히 에이스 노릇을 해 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려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20골 이상을 넣었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3번이나 차지했다. 또한 리버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굵직한 우승컵을 안기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살라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3골 8도움으로 득점 부문 공동 1위, 도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예상외로,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살라를 향한 아무런 제안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살라는 이번 시즌 초반 리버풀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직후 “나의 마지막 올드 트래포드 원정이 될 수도 있다. 리버풀 관계자 중 누구도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재계약은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닌, 구단에 달린 문제이며 다들 알다시피 내가 리버풀에서 뛰는 마지막 해다. 계약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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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리버풀이 드디어 살라의 폭탄 발언에 반응한 것처럼 보인다. 리버풀은 본격적으로 살라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확실한 레전드 대우를 할 것처럼 보인다.

살라의 이러한 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살라의 상황은 매우 유사하다. 두 사람은 같은 1992년생으로, 각 팀에서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나란히 계약 만료가 된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리버풀과 달리,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다. 현 계약서에 포함된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긴 하지만, 장기 재계약에 관해서는 감감무소식이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며 구단 내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하지만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여전히 토트넘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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