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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난해 달라" 또 손흥민만 사과했다…토트넘 감독은 "좋은 경기였어" 황당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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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무릎을 꿇자, 손흥민이 고개숙였다.

경기가 끝난 뒤 "정말 실망스럽다. 결과는 물론이고 더 나은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홈 경기에서 실점을 막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두 번의 어리석을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이 고통스럽다. 우리 모두 큰 책임을 져야 하며,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다시 고개숙였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에 3-4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만에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만 페널티킥 두 개를 포함해 3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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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4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까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이 뼈아팠다. 2-2로 맞선 후반 23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반대편 골문을 노리고 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허무하게 실점했다. 세부적인 면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 제가 팀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 팀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인간이고 실수했다. 중요한 순간이라 괴로웠다. 동료들은 열심히 노력했다. 종일 실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저를 비판해 줬으면 한다. 비난은 제가 감수하겠다"고 동료들을 감싸면서 자신을 방패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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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개숙인 손흥민과 완전히 다른 반응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아프고 고통스럽다"며 "우리는 경기를 정말 잘 시작했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잃으면서 재정비를 해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 번째 골도 넣었고 마무리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들이 있었다. 후반전은 오랫동안 각축이었는데, 상대가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두 개가 좋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약간의 규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머스전 0-1 패배에 이어 홈에서 첼시에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토트넘 팬들은 야유로 분노를 표출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잘했다"고 반박했다.

"첼시는 최고의 팀이다. 그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주의가 산만해졌다"며 "두 번의 페널티킥이 아쉬웠다. 최고의 팀들과 경기할 때면 기세가 빠르게 바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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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달 3일 애스턴빌라를 4-1로 꺾은 뒤 유로파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4일 맨체스터시티를 4-0으로 잡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날 경기까지 공식전 2무 2패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풀럼과 1-1로 비긴 뒤 본머스에 0-1로 졌다.

순위도 추락했다. 승점 20점에 머물러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4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차이가 7점인 동시에 17위 크리스탈 팰리스와 승점 차이가 7점이다.

반면 첼시는 공식전 4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31점으로 아스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4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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