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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극 중 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한 독일 국적의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이 계엄령 사태를 개탄했다.
독일 국적의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을 공개하며, 8일인 오늘, 자신의 SNS에 "these are set photos from “Taeksi woonjunsa” (A Taxi Driver) 2017, a film about South Korea’s past, …at least, that’s what I thought(2017 "택시운전사"(택시운전사) 세트 사진입니다.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 적어도, 그게 내가 생각했던 것이다"란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택시운전사' 스틸이 담겨 있다. 이 영화는 1980년 5월18일 발생한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사 정권이 꽁꽁 숨기려 했던 5.18 운동의 진실을 외부로 전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숨겨졌던 조력자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다룬 실화 영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군부 정권이 낳은 독재자를 청산하는 이정표가 된 중요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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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에서 크레치만은 독일 기자로 출연, 택시 기사에게 서울-광주 왕복에 10만 원을 주겠다며 최루탄으로 덮인 광주로 향했다. 밀린 월세를 내기 위해 10만 원을 벌고 싶었던 만섭(송강호 분)은 그렇게 얼떨결에 계엄령이 내려진 광주로 가게 되고 그곳에 도착해 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를 그려냈다. 크레치만이 연기한 힌츠페터는 5.18 사건을 보도한 공으로 지난 2003년 11월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국내 OTT 업계 영화 순위도 바뀌었다. 넷플릭스의 대한민국 톱10 영화 순위 1위에는 영화 '서울의 봄'이, 국내 OTT 왓챠 영화 1위는 '택시운전사'가 다시 소환되며 국민들에게 다시 영화같은 현실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상정되고, 많은 시민들이 비상계엄 사태 규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등 여러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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