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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탄핵안 표결 무산에 연예계도 참지 않은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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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승환, 남명렬 SNS, 이엘 SNS와 이엘(JTBC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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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표결을 채우지 못해 무산된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도 겨냥,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이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 잘 봤다.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 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냐.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인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너희가 어쩔 건데'라고 생각할 것만 같은 분들이니 어련하시겠냐?'라고 비판했다.

배우 이엘은 같은 날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올리며 '몸 좀 녹이고 재정비하고 다시 국회로!'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앞서 모교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유하기도 했다. 배우 신소율은 '투표해 주세요. 어떻게 이래요'라는 한탄이 담긴 글로 탄핵소추안 투표조차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가수 레이디제인은 '바깥엔 이 날씨에 모여 촛불 드는 국민이 있는데 부결에 퇴장에.. 이게 대체 뭐야'라는 안타까움을 보였다. 배우 이천희는 국회 본회의장에 텅 빈 의석을 담은 사진과 함께 '쪽팔린다. 쪽팔려'라는 글을, 배우 남명렬은 '책을 잡고 있지만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찌할꼬. 이것들!'이라는 분노의 글을 각각 남겼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연예인이 이번 비상계엄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우 고현정은 변영주 감독이 SNS에 올린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호소문에 불꽃 이모티콘으로 동의를 표했다. 가수 이승윤은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후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라며 비판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고민시, 정성일 등 영화인이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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