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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맨유 손흥민, 즐라탄-카바니-호날두 계보 잇는다…여름에 토트넘 떠나도 놀랍지 않아"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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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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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으면서 손흥민이 미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마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 큰 관심을 쏠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클럽 측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조만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아직까지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손흥민 이적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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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엔 축구 열기로는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최근엔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과도 연결됐다.

앞서 지난 3~4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들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팔고 손흥민 데려오겠다는 뜻을 손흥민 측에 알린 상태"라며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지난 5일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 대상자들 중 레알 마드리드 레이더의 추적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10년 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못 박았다.

보스만 룰은 계약기간을 6개월 남긴 선수가 계약기간 종료 이후 입단을 목표로 다른 구단과 협상하는 것을 말한다. 손흥민 역시 내년 1월1일부터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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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드 태클'은 "32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공격 자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득점과 창의성을 안겨줄 것이다"며 "3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실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최근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이자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팀 목록에 등장했다.

먼저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없고, 손흥민의 나이도 점점 많아지는 상황이기에 가까운 미래에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의 잠재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맨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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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는 최근 몇 년 동안 커리어의 더 발전된 단계에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라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영입을 봐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손흥민은 33세가 되므로, 그는 이러한 추세를 따를 수 있다"라며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타깃이라는 이야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캠프에서 전해졌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맨유는 과거 테디 셰링엄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포함하여 여러 토트넘 공격수를 영입했고,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한동안 그와 연결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맨유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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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밑에서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리그 우승만 13번을 했고, 1998-99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뤼트 판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 등 수많은 축구 레전드들이 몸담았기에 많은 선수들의 드림 클럽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영향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팀이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7년을 뛰며 204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11개나 들어 올렸다. 성실한 태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던 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박지성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을 갖게 된 팬들은 손흥민이 맨유의 타깃으로 떠오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박지성 이후 맨유에서 뛰는 두 번째 코리안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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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다음 시즌 맨유 유니폼을 뛰게 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매체는 손흥민이 더 이상 방출 불가 대상이 아니기에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평론가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라고 권했는데, 그때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기에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클럽의 최다 득점자였지만 이번 시즌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마이키 무어와 윌슨 오도베르 등 젊은 재능들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1년 더 머물기를 원하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장기적인 옵션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이 여름에 많은 팀의 이적 명단에 오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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