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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양민혁 조합 뜬다'…토트넘 훈련 합류→포스텍 "큰 보탬될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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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평가받는 양민혁이 다음 달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7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양민혁은 크리스마스 전 주에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오른 뒤, 팀 훈련에 합류해 후반기를 준비한다.

양민혁의 예정된 출국일은 오는 16일로 알려져 있다. 원래 1월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먼저 도착해 팀 적응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게 적응한다면 토트넘 데뷔전도 빨라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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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5부 리그 탬워스와 격돌한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5번째에 위치한 내셔널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내셔널리그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최하단에 있으며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완전한 프로리그로 분류되는 1~4부 리그 밖에 있어 '논리그'로 분류된다. 주로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지역리그인 6부 이하 리그와 프로리그 사이의 가교 구실을 한다.

원래 토트넘은 양민혁을 미래 자원으로 봤다.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하더라도 다른 팀으로 임대보내 출전 시간을 쌓게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랐다.

그런데 최근 팀 사정 때문에 양민혁을 마냥 임대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시즌 전 마노르 솔로몬을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보내는 등 공격진이 포화였던 토트넘이지만, 히샬리송과 윌슨 오도베르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진이 얇아졌다. 게다가 또 다른 백업 선수였던 마이키 무어도 바이러스 감염으로 3~4주 동안 이탈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핵심 윙어인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 나머지 윙어는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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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최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토트넘 경기는 항상 챙겨본다. 너무 늦은 시간에 열리는 경기는 하이라이트로라도 보고 있다"고 토트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의 합류는 부상 선수 속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큰 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18살 선수다. 그것도 지구 반대편 전혀 다른 리그에서 건너온다"며 "이건 챔피언십(2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아치 그레이보다 더 큰 도약이자 도전"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팀에 합류하면 일단 휴식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K리그가 막 끝났다"며 "과거 셀틱에서 한국, 일본 선수들을 영입한 적이 있다. 그들 모두 12월 중순에 합류했는데 일찍 건너오는 게 후반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양민혁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찾았다고 믿는다"라며 "토트넘은 한국 팬들과 구단이 차세대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10대 선수 양민혁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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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민혁이 새로운 리그와 나라에 정착하기 위해 1월 1일 입단일보다 일찍 도착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어리그의 피지컬하고 빠른 속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오랜 시간 보낸 양민혁의 부상 위험을 경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무려 12골 6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준우승에 기여하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슈퍼 루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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