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리그1 강원FC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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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강원FC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은 윤정환 감독과 결국 결별했다.
강원은 지난 6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정환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강원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이번 시즌 윤 감독의 지휘하에 19승 7무 12패, 승점 64점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 또한 윤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을 비롯해 황문기, 이기혁 등을 발굴했다.
지도력을 입증한 윤 감독은 지난 11월 30일 열린 2024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구단과 윤 감독은 재계약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윤 감독과 연봉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예산과 예우 사이에서 고민이 참 많았다. 조건을 들어줘도 좋지만, 그렇게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맞춰주면 강원의 내년 예산이 70% 정도 초과한다. 그러면 내년 7월이면 선수단, 직원 등 월급을 못 준다. 예산이란 게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K리그1 강원FC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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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의 후임 사령탑은 정경호 수석코치다.
정 신임 감독은 "강원FC는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팀"이라며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축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신임 감독은 2003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 강원,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1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그는 2012년 은퇴했고,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성남FC, 상주 상무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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