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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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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오세르전 67분 활약+키패스 4회-평점 3위…PSG는 졸전 끝 0-0 무승부 [리그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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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최고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심상치 않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현 프랑스 대표팀 일부 선수들 사이 불화설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오세르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겼다.

오세르는 이번 시즌 전력 업그레이드를 이뤄 만만치 않은 팀으로 부상하긴 했으나 PSG가 못 이길 정도는 아니다.

이날은 홈팀의 저항 속에 답답한 90분을 보내고 승점1 추가에 그쳤다.

PSG는 이날 비기면서 리그 개막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선두(승점 34)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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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기록을 보면 무해 행진을 반길 수 없다. 지난달 24일 툴루즈를 3-0으로 완파한 PSG는 이어진 2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에 결승포를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지난 1일 낭트와의 리그1 홈 경기에선 1-1로 비기더니 이날 오세르 원정에서도 또 비겼다. 3경기에서 한 번도 못 이긴 셈이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26)와의 간격을 8점으로 늘렸으나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또 PSG의 목표가 리그1 우승에만 머무를 순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선 1승 1무 3패(승점 4)에 그치며 36개 팀 중 25위에 그쳐 상위 8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은 물론이고 9~24위 16개 팀에 부여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PSG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을 따낸 오세르는 8위(승점 20)가 됐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22분까지 67분을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따내진 못했다. 이번 시즌 6골 1도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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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플레이 자체는 준수해서 좋은 패스와 크로스로 PSG 공격에 보탬이 되고자 애를 썼고 실제 수준도 괜찮았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로 포진한 가운데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에 포진했다. 중원 3명은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로 짜여졌다. 스리톱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으로 구성됐다.

이강인이 활발하게 볼 배급에 나선 가운데 PSG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루이스가 크로스, 이를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상대 골키퍼 도노반 레옹의 선방에 막였다.

전반 28분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바르콜라가 올린 낮은 크로스에 이은 골대 앞 루이스의 슛이 골망을 출렁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강인은 측면에서 쉴새 없이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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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엔 이강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하무스가 백 헤더로 이어봤으나 레옹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어 직접 슈팅에 나섰다. 이번 시즌 윙어와 제로톱 시스템 가짜 9번을 번갈아 소화하면서 6골이나 터트린 득점 감각을 이번에 살리고자 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과 후반 9분 연달아 중거리 슛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레옹에게 걸렸지만 PSG의 공격 불씨를 꺼트리지 않으려는 이강인의 노력이 빛났다.

부지런히 뛴 이강인은 후반 22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아웃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PSG는 오는 11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최강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 6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는 남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체력 안배 및 PSG 공격진 변화 필요성에 따라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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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미드필더 비티냐가 후반 24분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맞히는 등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볼점유율 73% 기록하면서 25개의 슈팅, 11개의 유효슈팅을 퍼부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골결정력 부진을 드러냈다.

오세르는 슈팅 6개, 유효슈팅 2개만 기록했다.

PSG는 지난시즌까지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킬리안 음바페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 없이 빼앗긴 뒤 별다른 보강을 하질 못했다.

음바페가 레프트윙과 스트라이커를 고루 맡았으나 그가 빠지면서 공백이 큰 상태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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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인 7.8점을 매겼다.

키패스(기회 창출) 4개를 비롯해 총 47개의 패스를 뿌려 40개를 성공시켰다.

또다른 통계매체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9를 매겼다. 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에 이어 PSG에서 선발로 나온 선수들 중 3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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