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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무책임한 주장' K팝 투자 위축돼"…민희진 오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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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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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뉴진스'에 대해 "생떼 같은 무책임한 주장을 철회하라"고 규탄했다.

연제협은 6일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와 소속사 간 불거진 전속계약 해지 논란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에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며 "우리의 자부심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자산인 K팝은 뉴진스 사태로 인해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제협은 "전속계약은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상호 신뢰와 약속의 결실"이라며 "계약 해지는 이를 주장하는 쪽에서 정당한 사유를 증명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으나 뉴진스는 사유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속사와 아티스트 사이에 체결한 계약사항을 벗어난 일부 무리한 시정 요구와 계약해지의 절차를 어기고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계약의 당사자로서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며 법적 기준과 산업적 관행을 모두 무시한 것으로, 강력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연제협은 전속계약 만료 전 아티스트를 유인하는 '탬퍼링' 의혹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이는 고도로 발전된 신종 탬퍼링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 뉴진스와 같은 유명 K팝 아티스트가 탬퍼링에 연루됐다는 것은 우리 대중문화산업 전체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성공을 거둔 3년차 그룹 뉴진스의 일방적인 해지 선언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만약 이런 식의 계약 해지 통보가 용인된다면 어느 누가 대한민국 K팝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연제협은 "뉴진스가 하루빨리 생떼같은 무책임한 주장을 철회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길 요청한다"며 "국내외에서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고 있었다면 이를 즉시 중단하고 소속사와의 대화를 포함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회 및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한 사람의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움직이는 모든 과정 속에는 그 기업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근로자들의 격무와 희생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아티스트와의 전속계약 분쟁과 탬퍼링 문제는 기업의 존립과 더불어 그동안 종사하고 있던 수많은 근로자들의 생계와도 심각하게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아티스트의 일방적인 해지 통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보완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하이브 잘못으로 위약금 없이 계약이 해지됐다"고 선언한 뒤 독자 활동에 들어갔다. 다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어도어는 지난 3일 뉴진스와 전속계약 유효를 주장했다. 이를 법적으로 확인받겠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한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토크쇼 '한화손해보험X폴인 - 장르가 된 여자들'에 출연한다. 뉴진스가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첫 공식석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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