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성적' 강원FC 준우승 축하·양민혁 고별 행사 축소
강릉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의 후폭풍으로 강원 주요 행사와 공식 발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강원FC의 준우승 축하를 위해 5일 오후 춘천에서 카퍼레이드할 계획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탈출한 강원FC는 한 시즌 만에 19승 7무 12패(승점 64점)의 성적을 거둬 준우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은 강원FC의 역대 최고 성적이며,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도 함께 이뤄낸 만큼 강원FC 선수와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
2024시즌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슈퍼 루키이자 손흥민 선수가 뛰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양민혁(18) 선수의 고별무대도 도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으나 역시 열지 못했다.
다만 강원FC 유스 아카데미(U12), 후평중학교(U15) 축구부의 유망주를 격려하는 행사만 진행했다.
춘천서 열린 정권 퇴친 촉구 촛불집회 |
접경지역도 큰 혼란을 겪었다.
육군 모 부대는 지난 4일 오전 철원군 문혜리 사격장에서 통합 포탄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었지만 전격 취소했다.
훈련에는 예하 포병부대와 17사단, 해병 2사단이 현 안보 상황에 대비해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자 K9 자주포 등 50여문을 동원해 포탄 사격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결과도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공식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
강원 남부권과 폐광지 주민들은 최대 숙원 사업에 대한 정부 기관의 공식 발표가 늦춰지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j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