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전신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횡령,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회장 등 8명에 대한 수사를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2024.11.13.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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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불발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을 정해 5일(한국시각) 공개했다.
IOC 위원의 정년은 1999년 12월 이전에 선출된 경우 80세, 이후 선출된 의원은 70세다.
다만 IOC는 정년을 맞은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4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예외 규정을 뒀다.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이 회장은 1955년 1월생으로 만 69세로, 예외 규정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 IOC가 발표한 임기 연장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임기 연장 후보는 총 11명이다. 개인 자격 위원 9명,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위원 2명이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과 IF 대표 자격, 이 회장과 같은 NOC 대표 자격으로 나뉜다.
리히텐슈타인의 노라 공주(1950년생), 세르미앙 응(싱가포르·1949년생),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1959년생) 등 10명은 2017년 IOC 위원으로 선출돼 내년에 8년 임기가 끝나게 된다.
역시 개인 자격의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그리스·1955년)는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2019년 선출돼 내년에 정년을 채운다.
이 회장은 카프랄로스와 마찬가지로 4년 임기 연장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진행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3선에 성공해도, IOC가 임기 연장을 해주지 않으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NOC 대표 자격으로 확보한 IOC 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인의 IOC 위원 지위 유지'는 이 회장이 체육계의 거센 반발과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3선 도전을 이어가는 명분 중 하나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 회장의 3선 도전 길을 터줄 때에도 국제단체 임원 활동 여부를 포함한 국제 무대 영향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OC 위원 임기 연장이 불발되면서 명분도 사라지게 됐다.
IOC 집행위원회가 이번에 공개한 명단에는 한국인 신규 위원 후보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날 경우 2026년 이후 한국인 IOC 위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자격인 김재열 삼성 글로벌리서치 사장만 남게 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임기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됐고, '골프 여제' 박인비가 도전장을 던졌으나 낙선했다.
한편 내년 3월 IOC 총회에서는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2013년 9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바흐 위원장은 지난 8월 IOC 헌장을 개정하지 않고 최장인 12년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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