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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662억 가치' 손흥민(33, 바르셀로나? 맨유?), '해버지' 박지성 뒤이어 맨유 합류 가능성 제기... "손흥민, 맨유 유력 영입 대상... 맨유팬에 환영 받을 것" 영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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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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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해버지' 박지성의 뒤를 이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브미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흥민 영입설을 주장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영입 타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과거 사례를 들어 손흥민 입단 가능성을 알렸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경력이 끝나갈 무렵인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에 맨유에 입단, 20개월을 머물고 LA갤럭시로 이적했다.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때 33세였다"며 "맨유가 이를 되풀이할 수 있을까. 맨유 주변에선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호평한 손흥민은 맨유 팬들에게 분명 환영받을 만한 선수"라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거인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맨유 이적설까지 떠오른 것.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무려 2명의 선수를 동시에 방출하는 것을 고려하는 이유는 손흥민의 몸값을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2008년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손흥민은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로 자리 잡았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그의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단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합당한 제안을 주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그를 잠시나마 붙잡아두려고 한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말 그대로 손흥민에 대한 레전드 대우 없이 사건을 진행하려는 행보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토트넘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온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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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는 바르셀로나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튀르키예 슈퍼리그의 갈라타사라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제안만 온다면 바르셀로나라는 팀에 간다면 염원의 우승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다면 이는 그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반면, 그가 토트넘에 남아 재계약을 선택할 경우, 토트넘의 상징으로 계속 활약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당시에도 윌리암스의 몸값이 비싸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월드클래스 포워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나이가 많다는 게 흠이지만 전문 스트라이커여서 손흥민이 해당 포지션 주전을 꿰차긴 어렵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우 스페인 라리가 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국왕컵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4팀이 겨루는 스페인 슈퍼컵 등 다양한 대회에 나서기 때문에 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도 손흥민이 안성맞춤이다.

손흥민이 로테이션 멤버가 될 수 있지만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다. 또 결정적인 커리어 우승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인 최초 바르셀로나 1군 멤버가 되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해서도 엄청난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맨유와 바르셀로나 이적이 쉬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데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그동안 손흥민에 대해 다양한 리그와 구단들이 영입을 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도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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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겪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를 잊고 계약이 끝난 선수들을 데려오려거나 유스 출신 선수들을 쓰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 한지 플릭 감독 모두 내년 6월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타깃이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만에 이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엘 나시오날은 지난달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에 지쳤다. 심지어 몇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자유계약 신분을 이용해 우승이 보장되는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데쿠 단장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플릭 감독이 거절했다. 손흥민의 신체 능력이나 기술에 의문을 표한 것은 아니다. 단지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됐고 플릭 감독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 관련 유력 매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이 내려졌다. 월드 클래스 윙어인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윙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빅클럽이 이적시장에 나올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됐다. 하지만 현재로선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는 매 시즌 헌신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아왔고, 팀 동료들이 이적을 택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잔류를 선택해왔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토트넘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주장 완장을 차지하면서 팀의 리빙 레전드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토트넘이 보여주는 추태가 서로의 신뢰를 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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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021년 손흥민과 계약을 갱신하면서 구단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계약 상황을 유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이 옵션을 발동해 최소 2026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라면서 “하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단기 옵션 발동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설이 됐고 지구 최고 스트라이커가 됐다. 박지성, 가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어떤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모험을 택할 수 있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로 오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플릭 감독 아래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이강인, 박주영, 이천수 등 다른 한국 스타들이 뛰었던 스페인 라리가에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다"고 했다.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들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정도를 제외하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주저했다. 재정 문제가 이유였다. 외부 영입 대신 본인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을 선호했다. 라민 야말, 파블로 가비, 마르크 카사도,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 등이 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많은 나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이적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클럽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구단에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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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92년생인 살라와 손흥민은 모두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데쿠의 이적시장 전략은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여러 시즌에 걸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미래를 위한 팀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가 유소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클럽이 신흥 재능의 영입과 발전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이적 정책과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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