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뉴시스 |
비상 계엄 사태에도 4일 국내 증권시장, 파생상품 시장, 외환 시장 등은 정상 운영됐다.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휴장 여부를 두고 밤 사이 고민했지만 비상 계엄 사태가 조기에 해제되며 증시 지표 등이 안정화되고 금융 시장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를 준비하면서 정상 개장키로 최종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상만큼 주식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다며 휴장했을 경우 파장이 더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주식시장을 정상 운영키로 한 것은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과 거래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뒤 요동쳤던 환율, 야간 선물 등이 증시 관련 지표 등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안정을 되찾은 영향이 컸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3시간여 만에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고 이후 국무회의에서 계엄이 해제되면서 관련 지표들은 빠르게 회복됐다. 밤 사이 144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새벽 2시 1425원으로 마감했고 코스피200야간선물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마무리 됐다. 코인 시장 역시 낙폭을 줄였다.
증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가 유동성 공급 등 최대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준비했고 아울러 증시를 휴장할 경우 파급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정상 운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1시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시장담당 임원 대상 제1차 비상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상황을 지켜보다 오전 7시 전체 간부를 소집해 제2차 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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