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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랑 비슷하네...살라, 리버풀 협상 방식에 분노 "1년 계약 수락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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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구단의 레전드로서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에서 1년짜리 재계약을 수락할 예정이지만 구단의 협상 방식에 점점 더 짜증을 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FC바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다. 2013-14시즌 살라는 UCL 조별리그에서 첼시를 만나 2경기 2골을 기록했다. 살라의 활약에 바젤은 첼시에 2승을 챙겼다.

첼시에 비수를 꽂은 살라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속도는 정말 빨랐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살라는 첼시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피오렌티나, AS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16-17시즌 로마로 이적했다.

살라는 로마에서 완벽하게 터졌다. 임대 신분이었던 2015-16시즌 리그 14골 6도움을 올렸고 2016-17시즌에는 리그 15골 13도움으로 10-10을 달성했다. 살라는 리버풀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고 현재 리빙 레전드가 됐다. 첫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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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살라는 '마누라 라인'을 형성하며 유럽을 평정했다. '마누라 라인'은 BBC(가레스 베일-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등과 버금갈 정도의 위력을 가진 조합이었다. '마누라 라인'은 오랜 기간 암흑기에 빠져있던 리버풀을 구해냈다. 피르미누의 연계, 마네와 살라의 돌파력이 합쳐지면서 최고가 됐다.

살라는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2018-19시즌 UCL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 시즌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리버풀 역사 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었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UCL, FA컵 등 여러 트로피를 수집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1회 등 개인 커리어도 최고였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275경기 168골 76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이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선수임을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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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지만 최전방에선 누구보다 위협적인 선수다. 살라는 훌륭한 개인 능력을 지녀 혼자서도 수비 여러 명을 따돌릴 수 있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에도 살라는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살라는 리그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 부카요 사카에 이어 도움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살라를 노리는 팀이 많아졌다. 지금의 상황으로선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에게 실망한 것처럼 보인다.

한편, 살라처럼 손흥민도 토트넘 훗스퍼에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다. 지난 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도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 계약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해 지금의 계약 형태를 유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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