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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대한항공, 11일 아시아나 자회사로 편입…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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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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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다.



대한항공은 3일 “신주인수계약 당사자 간 상호합의에 따라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2024년 12월11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약 1억3157만주(지분율 63.9%)를 취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이미 납입한 계약금과 중도금을 뺀 잔금 8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주 인수 거래가 마무리되면 2020년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공식화 이후 4년1개월만에 기업결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잔금 납입이 끝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된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14개 나라의 심사를 거쳤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유럽 4개 노선을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에어인천에 매각한 끝에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인수·합병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미국 법무부(DOJ)는 승인하지 않을 경우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기 때문에, 11일까지 이의제기가 없다면 기업결합이 미국에서도 승인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브랜드·조직·노선 등 세부 통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 논의 역시 인수 직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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