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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정몽규·허정무와 3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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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3일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일하는 CEO'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의 후보 등록은 이달 25∼27일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신 교수는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세 시즌을 뛰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2011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재임 중이다. 2014년엔 프로축구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2017년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서서 낙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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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축구 인생에는 학연이나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경기인들에게 빚 진 게 없다.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고, 선거 브로커와 손잡지 않겠다"고도 했다.

신 교수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고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 팬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 감동' 시대를 열겠다"면서 "축구 시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고,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 실적으로 받겠다"고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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