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주주환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금리 하락으로 무위험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대부분의 보험·증권주 연간배당 기준일은 기존 12월 말에서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4월 초로 변경됐다. 안 연구원은 "배당기준일이 이전보다 늦춰졌지만, 과거 기준일의 2~3달 전부터 배당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배당기준일이 바뀐 이후인 작년에도 연말 배당주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보험·증권주 중 지난해 배당기준일이 바뀌지 않은 기업들도 정관 변경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2주 전에 공시해야 한다. 올해 배당기준일 변동 여부도 곧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리 하락 역시 배당주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안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4분기 중 2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에서 3.0%로 인하했다"며 "금리 하락은 곧 배당주의 매력도 상승을 의미하는데, 배당수익률이 같다고 가정해도,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실질적인 수익률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최근 시중금리는 지난해 연간배당의 배당락이 발생했던 올해 1분기 말보다 50~60bp(1bp=0.01%포인트) 떨어져 배당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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