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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빙속 김준호,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동메달'…시즌 첫 메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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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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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 빙속 간판 김준호(강원도청)가 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500m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김준호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4-2025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2차레이스에서 34초67으로 결승선을 끊고 출전선수 20명 중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준호는 지난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디비전A 1차레이스에선 34초87로 9위에 그쳤으나 이틀 만에 기록을 0.20초 당기면서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조던 스톨츠(미국·34초39)에게 돌아갔다. 스톨츠는 1차레이스에서 34초27의 트랙 레코드를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내더니 2차레이스에서도 우승했다. 은메달은 예닝 더 부(네덜란드·34초47)가 차지했다. 역시 1차레이스에 이어 연속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7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준호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인 9초50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뒷심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앞서 김준호는 지난달 22일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1차레이스에서 34초6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5위에 그쳤다. 24일 진행된 2차 레이스에선 35초12로 12위까지 미끄러졌다.

월드컵 1차 대회를 마무리한 김준호와 빙속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김준호는 2차 대회에서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린 끝에 2차레이스에서 시상대 한 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 개인 첫 ISU 국제대회 메달을 거머쥐었다.

엑스포츠뉴스


여자 빙속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일 열린 여자 500m 디비전A 2차레이스에서 38초31로 9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를 교체한 김민선은 장비 적응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경기 중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스텝이 흔들리거나 곡선 주로에서 중심을 살짝 잃는 등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김민선은 지난 1차 대회 1차레이스서 37초9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2차레이스에선 38.20으로 9위에 자리했다. 부정 출발로 심리적 압박을 느낀 상태에서 재출발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김민선은 남자 빙속 기대주 오현민(아이티앤)과 함께 혼성계주에 출전해 2분57초29를 빚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올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이었다.

중국 베이징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민선은 2차 대회 1차레이스서 38초09로 7위를 기록했다. 이번 2차레이스서도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8초45로 1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ISU 공식 SNS, EPA/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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