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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박서진, 가정사→우울증 다 공개했는데…거짓 논란에 '신인상' 날아가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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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박서진의 '군면제 판정'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군 입대 계획 등을 언급했던 것이 발목을 잡으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소속사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28일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1995년생인 그가 이미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 받았음을 밝혔다.

박서진의 병역면제 판정은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 여파로 알려졌다. 박서진은 앞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를 통해 기구했던 가정사를 밝힌 바.

그는 방송에서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 가정사를 밝혔다. 박서진은 두 형을 49일 차이로 떠나보냈던 것. 여기에 더해 어머니의 암 투병 등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과 불면증 등 20대 초반 극심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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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살림남'의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도 박서진의 힘들었던 시절이 언급됐다. 이날 박서진과 가족은 심리 상담에 나섰고, 박서진의 아버지는 박서진이 장구를 배우며 떠돌이 생활을 하던 시절, 독설과 악플에 상처가 깊어져 약을 먹었던 때를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박서진이 과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박서진의 병역 면제 판정을 두고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살림하는 남자들'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병무청에도 관련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한 민원인은 과거 박서진이 인터뷰에서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서진은 '살림남'에서 과거 무명시절 이야기부터 가정사까지 공개, 프로그램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그는 '살림남'에서 종종 '연예대상' 신인상을 향한 욕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입대 계획을 언급했던 과거 발언이 발목을 잡으면서 '거짓말 의혹'에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짓 의혹에 박서진 소속사 측은 별다른 추가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박서진 측이 다시 입장을 밝힐지, 논란 속 그가 '연예대상'에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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