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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선두였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위 아스날과 승점 차이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23점에 머물러 5위로 추락했다. 득실 차에서 밀려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보다 낮은 순위다. 리버풀과 승점 차이는 11점이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리버풀이 우승할 확률은 85.1%로 증가한 반면, 맨체스터시티가 우승할 확률은 4.4%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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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카라바오컵을 포기했는데, 정작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에 1-2로 무릎을 꿇더니 프리미어리그에서 본머스에 1-2,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포르팅에 1-4로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1-2로 졌고, 토트넘에 0-4 대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페예노르트와 3-3 무승부로 연패를 끊지 못했고, 이날 리버풀에 두 골 차로 완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연패다.
살라의 두 번째 골이 나오자 리버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아침에 해고됐다"고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돌아서서 손가락 여섯 개를 들어보였다. 맨체스터시티에서 6회 우승했다는 것을 뜻하는 제스처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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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체스터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포함해 우승 트로피 18개를 들어올렸다.
지난달 맨체스터시티와 재계약으로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늘렸는데, 이날 경기가 끝나고 '사임 가능성'을 거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문제라고 느껴질 때 그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다. 계약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여기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도 알고 있다. 회장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볼 때 더욱 그랬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한 사람"이라며 "사람들은 '이제 끝났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럴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11월이다. 끝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았다. 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크로스를 받은 버질 판다이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기고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1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쉐도하던 코디 학포가 가볍게 받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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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5분 학포가 일대일 기회에서 날린 슈팅을 에데르송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 냈다.
후반 31분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최종 수비가 공을 빼앗겼다. 에데르송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이스 디아즈를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살라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점수 차이가 2점으로 벌어졌다.
맨체스터시티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추가골을 허용하고 7분 뒤 더브라위너가 판다이크의 공을 빼앗아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켈러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살라의 두 번째 골이 나왔을 때 리버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아침에 해고됐다"고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돌아서서 손가락 여섯 개를 들어보였다. 맨체스터시티에서 6회 우승했다는 것을 뜻하는 제스처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선 "어쩌면 그들이 옳을 수도 있다. 우리가 보인 경기 결과 때문에 해고되어야 할 수도 있다"며 "괜찮다. 경기의 일부다. 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우린 리버풀과 함께 놀라운 전투를 치렀다. 그들이 이겼고 그것이 전부다. 난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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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맨체스터시티는 오는 5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맞이한다. 리버풀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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