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 20점-김연경 13득점 활약
현대건설 여자부 최다 15연승 추격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선수들이 1일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개막 후 팀 최다인 11연승을 기록한 뒤 코트에 함께 모여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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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팀의 정규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방문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0(25-22, 25-23, 25-18) 완승을 거두고 개막 후 11연승을 질주했다. 이전에는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2020∼2021시즌 10연승이 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 여자부 전체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건설이 2022∼2023시즌 달성한 15연승이다. 흥국생명은 승점 32(11승)를 쌓으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24·8승 3패)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지만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면서 “중간에 운이 따라준 경기도 있었다. 아직 디테일하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외국인 오퍼짓 스파이커 투트쿠(25·튀르키예)가 양팀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56.7%)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투트쿠는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공격 성공률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6·아웃사이드 히터)도 공격 성공률 54.2%로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에 3-0(26-24,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원래 KB손해보험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 조치를 당해 이날 경기 일정이 없던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은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안방구장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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