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종합] ‘이게 실화야?’ 배정남, 옷더미 산 공개 “금 캐려면 고생해야” → 김승수X허경환 심리 상담 중 우울증까지(‘미우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정남이 옷더미 산을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옷으로 만든 산을 오르는 이상민과 이동건, 배정남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와 허경환은 심리 상담을 의뢰, 두 사람은 엉킨 실타래를 풀었다. 순조롭게 푸는 경환과 달리 승수는 “중간에 자르면 안 되겠지? 나는 몸이 아플 때 꿈꾸면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꿈을 꿔”라며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7살 때부터 몸이 아프면 꿈속에서 실타래를 막 풀어야 해. 몸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 꿈을 아직까지도 꿔... 이거 하면서도 되게 기분이 안 좋아. 몸 컨디션이 안 좋아져. 꿈 생각이 나니까... 끝까지 하게 되면 에너지 방전될 거야 나”라며 실타래 풀기를 꺼리는 이유를 밝혔다.

이를 보던 상담심리학과 교수 박상희는 직접 출격, “제가 옆방에서 보고 있었어요. 실타래를 푸느냐, 안 푸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았고 과정에서 어떤 느낌이 드느냐를 봤거든요. 승수 씨는 심리적 이슈에 침범당하더라고요. ‘에너지가 너무 많이 쓰인다’ 등 7살 때부터 실타래 푸는 꿈을 꾸셨다고요? 사실은 7살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에 승수는 “7살 때 이유가 있긴 한데... 저희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거든요. 아버지가 계실 때는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다가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겪기 시작했죠”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변 분들이 어린 저한테 ‘앞으로 네가 엄마한테 잘해야 해’라고 했어요. 숱하게 계속 들으면서 자라왔고 그걸 스트레스라기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귀찮은 촬영도 저는 전부 다 나갔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교수는 “연예인 한 30년을 그렇게 버틴 거예요? 휴대폰에 지인 연락처 몇 명 가지고 계세요?”라고 질문, 승수는 “한 2천명 정도?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창피하지만 0명입니다. 개별적으로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성인이 돼서 일하면서 모든 결정을 단 한 번도 누구랑 상의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했다.

교수는 “너무 노력하다 보면 심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기본적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이 있는데 우울과 불안이라는 건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거잖아요. 매일 우울하세요?”라고 걱정, 김승수는 “우울한 감정은 매일 한 번 이상씩 들어요. 조금 더 심한 날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제가 음악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어느 날 저도 모르게 음악이 완전히 끊었어요. 음악을 들으면 감수성이 예민해져요. 음악을 모르고 그냥 들었다가 해질녘 노을을 보고 갑자기 편지 써놓게 어디론가 가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차 안에서 매니저한테도 음악 틀지 말라고 해요. 한번 빠지면 이성적으로 돌아오기가 힘들어요. 이건 17, 18년 전부터 이랬어요”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운 적이 없어요”라는 그의 말에 교수는 “원인은 좀 알겠어요. 감정적인 이유로 일을 못 하면 본인과 가족을 지키지 못하니까 더 억누르고 억압하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요...”라며 승수의 심리 상태를 말했다.

김승수는 “2년 전에 촬영 중에 의상 관련해서 잘못 입고 체크를 안 해서 중요한 장면을 찍는데 지장이 생겼어요. 그래서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에게 엄청나게 폭발해서 사람들이 까무러칠 정도로...”라며 갑자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말했다.

반면 교수는 허경환에게 “여러 가지 검사를 했을 때 사기 관련한 것들은 전부 다 높았어요. 피해의식, 공포, 불신이 전부 높더라고요”라고 했다. 이에 경환은 “제가 사기당한 걸 당사자들 말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어요. 내가 얘기하는 순간 다 멀어질 것 같아서... 빚이 많다고 멀어질 것 같고 했어요. 파산하고 통영으로 내려갈까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 일이 있고 모르는 전화도 안 받아요. 모르는 전화가 오면 불안해요. 이런 일을 또 겪으면 내가 한 번 더 버틸 수 있겠느냐는 생각해요”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스타투데이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미우새로는 배성재, 이용대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펜싱 선수 오상욱 선수를 보자마자 “어우~ 이게 누구십니까?”라며 긴장하기도. 이어 “완전 팬입니다. 커피 좋아하시죠? 용대가 고르기 전에 먼저...”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오상욱이 “진짜 목소리가 더 멋있어지신 것 같아요. 성악가랑 얘기하는 것 같아요”라고 칭찬하자 배성재는 그저 웃기만 했을 정도. 세 사람은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배드민턴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세 사람은 부챗살과 문어라면 10봉지를 끓여 먹기도. 배성재는 오상욱에게 “오늘은 화장실에 별로 안 가는 것 같네. 옛날에 내 방송 나왔을 때는 화장실 대여섯 번 갔거든. 시청자들이 키 크고 잘 생겼고 성격 좋고 노래 잘하고 다 하는데 드디어 단점을 찾았다고. 방광이 작다고 했잖아”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상욱은 “거기가 좀 약해요”라며 인정하기도.

세 번째 미우새로 이동건과 이상민이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난 이 친구 멋을 동건이가 좀 품으면 멋진 남자가 될 것 같다”라며 패션왕 배정남을 소개해줬다. 이동건을 본 배정남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디카프리오 스타일이죠. 완전히 놓아 버리더구먼. 바로 도서관 가시면 될 것 같아요”라며 패션 지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남은 두 사람을 위해 패션 코치에 나섰고 이동건은 올 블랙 패션에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 배정남은 이동건을 위해 어느 창고에 도착, 끝도 없이 쌓인 옷산을 선보이며 “산 탈 준비 됐어요?”라며 두 사람을 위해 옷더미를 휘저었다.

고가의 옷을 발견한 이상민은 “난 오늘 하나 건졌어”라며 바로 옷을 입었고 배정남 역시 70만원 상당의 벨트를 건져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