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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드림쇼3'로 아름답게 올해의 마침표를 찍었다.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NCT DREAM(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2024 NCT DRE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 DREAMSCAPE FINALE in SEOUL'(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스케이프 피날레 인 서울) 마지막 3일차 공연이 개최됐다. 사흘간 3회 공연 전석 매진으로 총 6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3월 발매한 'DREAM( )SCAPE'(드림이스케이프) 앨범부터 5~11월 진행된 세 번째 월드 투어, 11월 발표한 정규 4집 'DREAMSCAPE'까지 1년여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2024년 활동을 집대성한 이번 공연은 3월 발표한 'DREAM( )SCAPE' 앨범과 11월 발매한 정규 4집 'DREAMSCAPE'에 녹아 있는 어두운 현실에서 탈출해 이상적인 꿈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서사를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유기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NCT DREAM은 본무대 개폐형 LED 스크린과 가로 34M X 세로 15M 규모의 초대형 LED 스크린 2대, 방사형으로 확장된 돌출 무대 등, 대규모 공연장의 규모감을 적극 활용해 스케일 큰 공연을 구현해냈다.
'BOX'로 공연의 포문을 연 NCT DREAM은 'No Escape' 'SOS' 'Smoothie' 'ISTJ' 등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NCT DREAM은 호버보드를 타며 데뷔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Chewing Gum'을 비롯해, 수십 명의 댄서들과 웅장한 군무를 펼친 'Broken Melodies' 'Hello Future', 비보잉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Skateboard' 등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였다.
여기에 NCT DREAM은 대형 무지개 세트 앞에서 'When I’m With You' 무대를 꾸민 데 이어 '하늘을 나는 꿈 (Heavenly)' 'Rains in Heaven' 등 11월 발표한 정규 4집 타이틀곡과 수록곡 무대를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메들리 무대도 꾸며졌다. NCT DREAM은 'Beatbox' 'We Go Up' 'Bungee'를 90's Medely로 묶었고, 멤버들은 'Beatbox'의 빈티지한 매력을 배가한 미끄럼틀 세트에서 직접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Dream Run' 'Fireflies' 'Trigger the fever' 등은 밴드 버전으로 편곡돼 새로운 매력을 전했다.
특히 공연 내내 멤버들은 서로 쓰다듬고 안아주고 업어주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본 공연 후 앙코르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3~4층에 있는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고래 (Dive Into You)' 무대 때는 공연장을 가로지르는 이동차로, '하늘을 나는 꿈 (Heavenly)(Extended 편곡)' 때는 열기구 모양의 업&다운 스테이지를 타고 날며 팬들을 가까이서 만났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벅찬 감정을 전했다. 천러는 "'드림쇼 3'를 고척에서 시작했는데 고척에서 마무리 하게 됐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난 것 같다. 이번 투어 통해서 진짜 여러분들과 더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도 개인적으로 좀 더 는 것 같은 느낌이라 이번 투어 너무 만족스럽고 너무 행복했던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드림쇼 4'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이런 공연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찬은 "'드림쇼 3'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사랑해주신 시즈니 분들께 감사 드린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투어랑 앨범 준비랑 여러 가지들 같이 하면서 저희가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 시간을 잘 버텨준 멤버들에게 박수쳐줬으면 좋겠다. 제가 이 일하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 게 뭐냐면 정답이 없지 않나. 수학 문제를 풀면 정답이 있는데 이 일은 정답이란 게 없다. 저희는 정답이 없는 것을 향해서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하나로 저희 회사 식구분들, 멤버들이 24시간 피땀눈물 흘려가면서 열심히 만든다.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지만 조금 아쉬워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해주시면 아무리 정답이 없더라도 계속 달려갈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 많이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 추운 날씨에 시간 내서 와주신 여러분들께도 박수 쳐드리겠다. '드림쇼 4'에서 만나면 더 재밌는 공연 준비해서 오겠다"고 전했다.
지성은 "진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드림쇼 3'가 이제 끝났다. 기분이 묘하다. 오늘 날짜를 확인해보니까 12월 1일이더라. 진짜 2024년이 끝나가는데 개인적으로 2024년은 저에게 있어서 특별하고 특이했던 연도였던 것 같다. 좋았던 적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고, 그래서 다음 2025년은 2024년의 장점을 가져가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해가 될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 열정만으로 모인 7명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오히려 저희에게 열정을 줘서 감사하다. 시즈니가 있어서 저희가 있는 거고 열심히 하는 거니까 그 점을 잊으려고 해도 사실이니까 안 잊혀진다. 그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5월에 여기서 했던 콘서트에서 마지막 날 제가 멋있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때는 그 말을 하고 싶어서 했던 거고 지금 제가 새벽에 5시쯤 잤는데 그때까지 '내일 마지막 엔딩 멘트 때 어떤 말을 할까' 생각해봤는데 지금은 그냥 여러분들이 잘 자고 잘 먹고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건강하게 저희를 봤으면 좋겠다. 2025년도 다같이 건강하게 자주자주 만나자"고 했다.
재민은 "제가 또 느낀 건데 항상 바쁘게 활동하다 보면 시즈니들과 떨어져 있을 때도 있지 않나. 그때마다 그리웠는데 오늘 이 공간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런 날이 제 인생에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저는 마음 속 깊이 감사하고 있다. 이 순간이 그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셔서 한 가수만, 한 팀만 바라보고 응원해준다는 일들이 저는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이 해주셨다. 저는 시즈니들을 계속 응원하고 기도하겠다. 과거와 미래는 중요한데 그보다 현재를 제일 열심히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저도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저의 사랑을 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콘서트 때 활동 중단 여파로 무대에 서지 못했던 런쥔은 "이번 콘서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를 저 혼자 애들 투어 돌고 있을 때 배웠다. 도와주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그리고 또 나에게 감사하다. 이 모든 걸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나.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가장 고맙다. 제 어깨를 항상 올려주고 있으니까 다시 나와서 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제노는 "저는 이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 '드림쇼 3'에 제일 처음 시작은 '드림이스케이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앨범 나오고 콘서트 하고 월드투어를 하고 '드림스케이프' 앨범이 나오고 진정한 올 한 해 활동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순간이 오늘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덕분에 마침표를 예쁘게 찍을 수 있었다. 너무나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마침표 같다. 12월이다 보니까 연말 인사 하는 것처럼 흘러가는데 여러분들 올 한 해 너무 고생 많았고 우리와 함께 많은 추억들을 같이 쌓아줘서 감사하다. 항상 여러분들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느낄 수 있게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여러분 후회 없이 놀았나.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콘서트를 하는 건데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콘서트라는 것은 너무 특별하고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다. 그걸 위해 항상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주는 거기 때문에 그 분들을 잊지 않고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보러 와준 여러분들도 행복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새삼스럽지만 알려드리고 싶어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벌써 12월인데 우리는 스케줄이 계속 있다. 마침표라고 얘기가 나왔지만 내일 모레 일본을 가고 미국을 가고 이런 생활을 계속 하다 보면 힘든 걸 떠나서 일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게 되게 중요하다. 우린 그걸 보고 힘을 얻고 계속 활동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3일이 일이긴 하지만 순수하게 행복하게 해줬던 콘서트 같아서 너무 소중했다. 이번 콘서트 때 얻었던 힘을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게 할 테니까 여러분들도 우리한테 받았던 기운으로 계속 화이팅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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