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시청률, 전국 기준 4.2%
임지연이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원톱물 '옥씨부인전'이다. 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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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배우 임지연이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원톱물 '옥씨부인전'이다. 첫 방송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낸 그는 사극 퀸의 타이틀을 노릴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JTBC 새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렸다.
노비 구덕이(임지연)는 주인 김낙수(이서환) 부녀에게 학대를 받으며 도망을 꿈꿨다. 그러던 중 길에서 음식을 팔던 구덕이와 송서인(추영우)은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송서인은 김낙수 딸 김소혜(하율리)와 혼담이 오가는 상태였다. 그러나 구덕이의 똑똑한 면모에 매력을 느낀 뒤 그가 김소혜의 몸종이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다.
구덕이는 성사인과 내통했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이후 아빠 개죽이(이상희)와 함께 도망길에 나섰다. 개죽이는 도망치던 중 구덕이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생각에 딸을 떠났다. 구덕이는 주막에서 일을 하게 됐다. 주막에 머물게 된 아씨 옥태영(손나은)은 구덕이와 우정을 나눴으나 화적 떼의 습격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옥태영이 죽은 후 구덕이는 옥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했다. 옥씨 가문 사람들은 구덕이를 옥태영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계층의 사다리 뛰어넘은 주인공
'옥씨부인전'이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렸다. 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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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은 여주 원톱물이다. 극은 그저 곱게 늙어 죽길 꿈꿨던 구덕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임지연의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2016년 SBS 사극 '대박'에 출연했던 그는 훨씬 비중이 커진 새 작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구덕이가 노비로 살아가며 느낀 설움과 그의 영민한 면모가 임지연의 열연을 통해 구현됐다. 임지연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시선을 모았다.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천한 노비였던 주인공은 하루아침에 귀한 집 아씨가 된다. 그러나 김소혜 등이 구덕이의 얼굴을 알고 있는 만큼 곱게 늙어 죽기 위해서는 여러 장애물을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혁 감독은 작품에 대해 "가장 밑바닥 신분으로 태어난 노비 구덕이가 운명의 장난으로 계층의 사다리를 뛰어넘어 양반 옥태영이 된 후, 신분이 들킬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구덕이의 앞으로의 여정에 이목이 쏠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2%, 수도권 기준 4.7%를 기록했다. 제법 순조로운 출발이다. '옥씨부인전'이 방영을 이어가는 동안 임지연이 사극 퀸 타이틀을 노리게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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