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자신을 괴롭히는 아씨에게 '사이다 복수'를 날렸다.
지난 11월 3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는 노비로 살아가는 구덕이(임지연 분)의 굴곡진 인생이 그려졌다.
구덕이가 모시는 아씨 김소혜(하율리 분)는 구덕이를 찾으며 불같이 화를 냈다. 잠시 집 밖에 나가있던 구덕이는 김소혜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 임기응변을 발휘,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눈치가 빠른 김소혜는 구덕이가 외출했다고 의심, 다시 한번 집 밖으로 나가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며 “그럼 네 이름은 구덕이가 아니라 절뚝이겠다”라고 놀려댔다. 구덕이는 이러한 상황에 김소혜의 오물이 가득 찬 요강까지 치우는 굴욕을 겪었다.
구덕이는 몰래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구덕이는 아버지에게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어차피 죽을 거면 이판사판이다. 죽을 각오로 도망치자. 구만 리나 되는 앞길을 아씨 요강이나 치우면서 살겠냐”라고 말하며 은밀히 탈출을 계획했다.
구덕이는 어머니의 묘를 찾아가 인사를 올렸다. 구덕이는 묘 앞에서 어머니가 생사의 기로에 섰던 과거를 회상했다. 구덕이는 병에 걸린 어머니를 도와주지 않는 주인에게 “우리가 짐승이냐”라며 소리치고 오열했다. 회상을 마친 구덕이는 “엄마, 우리 꼭 도망치게 해줘”라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었다.
그러나 구덕이의 희망과 달리 구덕이는 김소혜 혼담자인 송서인(추영우 분)과 밀회를 즐겼다는 오해를 받으며 멍석말이와 폭행을 당했다. 구덕이를 말리던 아버지도 같이 폭행을 당했고 김소혜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일부러 그랬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소혜는 “죽어버려. 구더기 같은”이라며 발길질을 해댔다.
김소혜는 구덕이를 발로 차다가 돌연 눈빛을 바꾸며 “진짜 가족이 되어볼까? 씻겨서 아버지 침소에 들여볼까”라며 노비들에게 구덕이를 씻기라고 명했다. 구덕이는 말끔하게 씻은 후 김소혜 아버지의 침소로 들었다. 김소혜 아버지는 “진작 널 품었으면. 오늘로 다 잊자. 방도 하나 내어주마”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덕이는 저고리를 푸는 척 하다가 낫을 꺼냈다. 구덕이는 “내 어머니에 대한 복수다”라며 김소혜 아버지를 공격했다. 소리를 듣고 방으로 뛰쳐온 김소혜는 “더러운 년. 죽어 마땅해”라고 말했고 구덕이는 “더러운 건 너야”라며 오물이 든 요강을 김소혜에게 뿌렸다. 구덕이는 그 길로 탈출 장소를 향해 달렸다. 구덕이는 다른 노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hylim@osen.co.kr
[사진]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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